도시 악어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루리 그림, 글라인.이화진 글 / 요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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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도시. 바쁜 도시.
그 속에 사는 악어는 도시 악어이다.

찬란하고 밝은 빛이 넘치는 도시에는 쓸쓸함이 있다.
각자 견뎌야할 몫이란걸 모두가 알고있다.

비슷해야만한다.
나만 가진 것은 잠시 감추고 맞추어가려 애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도시 악어가 아닐까.

라디오헤드의 Creep 가사처럼
내가 여기서 뭐하는거지? 여기에 어울리지도 않는데.
우리 모두는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어울리는 척을 하며 살아간다.
자신이 악어인지도 모른체,
무얼 잘 하는지, 무얼 좋아하는지 모른체 감추고 살고있다.

루리 작가님의 그림과 글라인 이화진 작가님께 반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된다.
표지와 책 속 악어에게 애틋함을 느끼게 된다.

미니 포스터를 펼쳐두고 집안 한구석에서
나만의 전시회를 열 작정이다.
오래오래 마음 속에 간직하고싶은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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