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저승꽃을 피워라! 자람새 동화 중학년 1
용민하 지음, 배한나 그림 / 나무말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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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에는 저승 세계가 존재한다.
삶과 죽음 그것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살아있기에 죽음은 공존할 수밖에 없다.

저승꽃을 피워야만 살 수 있는 주인공 진수.
4학년 아이의 이야기 속에서 저승 세계를 들여다보니
어릴적 할머니가 해준 옛날이야기에 나왔던
저승은 물론 삼신할망 그리고 염라대왕,
저승의 서천 꽃밭과 그것을 관리하는 할락궁이도 등장한다.

진수가 다녀오게 된 저승의 모습은 생생했고
읽는내내 아이들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엄숙한 곳이었다.
저승에서 삼신할망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돌아왔지만
저승꽃을 피우는 미션이 주어져 이것을 수행해야
진수는 다시 죽지 않는다.

진수의 죽음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은 초조해했고
급기야 울음을 터뜨려버렸다.
현실적 상황이 잘 표현되어있고, 재미가 넘치며,
인물의 심리묘사가 사실적이면서 섬세하여
아이들은 눈물바다에 빠졌으면서도 몰입하여 완독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것, 소중한 것, 지켜야할 것,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것들이 자연스럽게 베어있어
아이들의 마음 속 울림이 커져 감동을 준 책.
친구와의 관계와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순간순간이
깊이 와닿았는지 책을 펼친 순간부터 끝까지 쉬지도않고
읽어버린 동화 한권!

한동안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할것이
눈에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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