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에는 저승 세계가 존재한다.삶과 죽음 그것은 따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살아있기에 죽음은 공존할 수밖에 없다.저승꽃을 피워야만 살 수 있는 주인공 진수.4학년 아이의 이야기 속에서 저승 세계를 들여다보니어릴적 할머니가 해준 옛날이야기에 나왔던저승은 물론 삼신할망 그리고 염라대왕, 저승의 서천 꽃밭과 그것을 관리하는 할락궁이도 등장한다.진수가 다녀오게 된 저승의 모습은 생생했고읽는내내 아이들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엄숙한 곳이었다.저승에서 삼신할망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돌아왔지만저승꽃을 피우는 미션이 주어져 이것을 수행해야진수는 다시 죽지 않는다.진수의 죽음이 다가올수록 아이들은 초조해했고급기야 울음을 터뜨려버렸다. 현실적 상황이 잘 표현되어있고, 재미가 넘치며,인물의 심리묘사가 사실적이면서 섬세하여아이들은 눈물바다에 빠졌으면서도 몰입하여 완독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것, 소중한 것, 지켜야할 것,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것들이 자연스럽게 베어있어아이들의 마음 속 울림이 커져 감동을 준 책.친구와의 관계와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순간순간이깊이 와닿았는지 책을 펼친 순간부터 끝까지 쉬지도않고읽어버린 동화 한권!한동안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할것이 눈에 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