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한통을 쓴 기분이다.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예쁜 말에 담아 둔 책.아이는 당부라는 말을 듣고'부탁' 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엄마가 공감한 당부들을 이해한다는듯어여쁜 표정으로 가만가만 듣는다.왜 그동안이렇게 예쁘게 당부하지 못했을까.책 읽는동안 더 맑아진 아이 눈빛을 보니그동안 이렇게 표현해내지 못했던나의 말들이 부끄러워진다.두 아이들에게귀여운 말랑이 인형을 선물하며엄마의 작은 당부 꼭 잊지 말아달라고다시 한번 더 부탁해본다.아이는이 책을 매일 읽으면 되겠네~ 라고나를 안심 시켜 주고 잠들었다.엄마의 작은 당부 안에는매우 크나큰 당부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