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매력에 빠지기 시작할 때 알게 된 벨기에 작가 #주디스바니스탕델주인공 #페넬로페그녀는 페미니스트가 아닌 그저 일하는 엄마일 뿐이다.가정을 잘 보살피는 시인 남편에게딸을 맡겨두고 일만 한다는 것이여러사람 눈에 이상하게 여겨질지 모른다.하지만 그녀는 외과의사로서 만난자신의 딸 같은 여자아이들을 보아왔고전쟁터에서 살아남기위해 애쓰는 아이들을살려야만 했던것뿐이다.의사와 엄마라는 페넬로페의 두 세계.명랑하게 잘 자라나는 사춘기 소녀 딸과자신이 수술했다가 생명을 살리지 못한 한 소녀그 사이를 오가면서 힘듦과 고통을 감춘채덤덤하게 살아간다.페넬로페는사랑이 넘치는 예술가 남편과 다정한 친정엄마의보살핌을 받는 딸보다끔찍하고 처참함이 일상인 전쟁터의 병원에서의사의 손길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을 택했을 뿐이다.자신은 거기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으므로...나역시우리 아이들은 돌봄교실에 맡겨둔채돌봄을 필요로하는 다른 아이들을 만나러 나가야하는일을 해나가는 입장에서왈칵 눈물이 나기도했다.페넬로페의 가방과 주머니 속에 숨어서그녀만 따라다니는 전쟁터의 빨간 아이를 보니마음이 시리다.수많은 워킹맘을 존경한다.일이 힘든것보다주변 시선 때문에 갈등이 많을 이름모를 그녀들을마음 깊이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