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동화 한편을 읽었다.빨간모자 이야기로 시작해서결심을 한 노란모자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각자 색과 모양과 재질이 다른 모자를 쓴 아이들.옹기종기 모여서 서로의 모자에 대해 알아간다.모자 가게 깊숙한 곳에서 굴을 발견하고용에게 접근하여 젤리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는기발한 아이들만의 세상에 들어갔다가 나왔다.아이들은 어른들을 이해하려하기 보다서로를 이해해주는 자신들끼리의 세상에 머물러 있을때아이답고 순수하고 즐거울 수 있을것만 같다.은평구 ㅡ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이 배경지 중 한곳이라고 하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색을 지닌 모자를 벗는 아이들.언제까지나 모자를 쓸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은 되지만자라고 변해가는 과정에서 자신들끼리의 세상을 잊지는 않기를 바란다.일곱 아이들과 함께모험을 떠났다가다시 현실로 돌아와보니어린 시절 생각이 어렴풋이 난다.난 어떤 색의 어떤 모양 모자를쓰고 있었던가...?이제는 벗어버린 모자되찾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