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모자 이야기 돌개바람 53
김혜진 지음, 천은실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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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동화 한편을 읽었다.

빨간모자 이야기로 시작해서
결심을 한 노란모자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각자 색과 모양과 재질이 다른 모자를 쓴 아이들.
옹기종기 모여서 서로의 모자에 대해 알아간다.

모자 가게 깊숙한 곳에서 굴을 발견하고
용에게 접근하여 젤리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는
기발한 아이들만의 세상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이해하려하기 보다
서로를 이해해주는 자신들끼리의 세상에 머물러 있을때
아이답고 순수하고 즐거울 수 있을것만 같다.

은평구 ㅡ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이
배경지 중 한곳이라고 하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색을 지닌 모자를 벗는 아이들.
언제까지나 모자를 쓸 수 없다는 말에 공감은 되지만
자라고 변해가는 과정에서 자신들끼리의 세상을
잊지는 않기를 바란다.

일곱 아이들과 함께
모험을 떠났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보니
어린 시절 생각이 어렴풋이 난다.

난 어떤 색의 어떤 모양 모자를
쓰고 있었던가...?

이제는 벗어버린 모자
되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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