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각
윤강미 지음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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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이 지나가려하는 시점의 어느 날.
아름다운 신간 책이 나왔고,
출간한 다음 날 #윤강미 작가님의 사인까지 된 책을 펼치고
며칠밤을 보고 또 보고...

어둠속의 작은 빛이 희망과 소망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이 한 문장의 시작과 함께
내 밤은 그렇게 빛나기 시작했다.

일주일 지난 나의 여름 여행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듯하다.
해안 도로를 달리며 시작되었던 나의 여행처럼
면지에서 펼쳐진 푸른 향기 속 여행.
요즘 세상에서 잊혀져가는 것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온통 초록밤으로 가득찬 이 책 속에
달빛 조각이 나부낀다.
숨죽이고 책을 응시하며 함께 읽던 나의 아이들은
한장 넘기기가 힘들정도로 매 장마다 무언가를 찾아낸다.
푸른 밤 그림 곳곳에 숨겨진 신비로운 그림 세계.
아이들은 그것을 찾아내어 이야기의 꼬리는 꼬리를 물고
끝없이 눈부신 세계를 펼쳐낸다.

이 아름다운 광경과 이야기의 조화가 궁금하다면
이미 감성에 젖을 준비가 된 것이다.

귀뚜라미 소리 들리기 시작한 밤.
벌써 3일째 이 책을 펼치고있다.

오늘도 김동률님의 여름의 끝자락을 들으며
잠자리 독서는 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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