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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에릭슨 타다의 희망 노트
조니 에릭슨 타다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조니 에릭슨 타다'라는 이름을 수없이 들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그 분에 대해서 아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고로 인해 생긴 장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는 삶에 대해 저절로 고개가 숙연해 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 경험하였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에 대한 고백입니다. 어떻게 보면 원망과 불평으로 삶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 가운데에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그와 같은 역경을 뛰어 넘는 기적같은 삶을 살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니 에릭슨 타다'의 불굴의 의지를 표현해 주는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도전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자포자기의 상황 속에서도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C.S.루이스는 말하기를 고통은 하나님의 메가폰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상황에 놓인 당사자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하게 될 것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의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 그리고 그와 같은 현실을 부정하고 세상을 향한 분노의 저주를 내뱉어 버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그러한 고통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절망의 상황을 희망의 상황으로 변화시키는 것이고, 현재의 슬픔이 기쁨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닉 부이치치의 '허그'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양팔이 없고, 두다리가 온전하지 않은 지체장애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 주며 감동을 전해 줄 수 있는 것은 역경을 뒤로 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장점을 발견하고 그에 따른 감사의 삶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니 에릭슨 타다' 역시 자신에게 닥쳐 온 고통의 현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새롭게 하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말미암아 고통이 더 이상 고통으로 머물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같은 상황에 놓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신저로서, 또한 복음의 증인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조니 에릭슨 타다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감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것이 어떠하든지 주신 분을 먼저 기억하게 될 때, 우리의 삶은 언제나 감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현재 내 안에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감사가 넘쳐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나의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