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도는 하나님 가슴에 닿는다
김원광 지음 / 두란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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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목회자인 남편 덕분에 매일 새벽마다 두살배기 딸아이를 등에 업고 새벽기도회에 다니곤 합니다. 그런데 아이와의 타이밍 덕분인지 기도의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만 같아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새벽시간에 일어나 기도하는 자리에 나가 있기는 해도 말씀에,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고 피곤해 하는 저 자신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이러다 보니 영적으로도 점점 침체되는 것 같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제목만 보고서는 기도에 관한 귀한 가르침이 담겨 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엄마들의 자녀를 향한 간절한 소리를 통해 내 자신이 먼저 변화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가 기대했던 모범적인 기도의 삶에 관하여 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런 내용도 담겨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는 자녀를 향한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자녀사랑의 내용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감동이 되어 여러 번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어머니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과 사랑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나는 과연 우리 아이를 위해 얼마만큼 눈물을 흘렸고, 또 얼마만큼 기도를 하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됐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를 둔 자식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암브로시우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읽을 때마다 항상 도전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작심삼일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면 습관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비록 우리 아이에게 마음만큼 기도로 후원하지는 못한다 해도 그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을 아름답게 키워 갈 것입니다. 
 
책의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는 '31일 엄마 기도'를 통해 더욱 더 진실되게 주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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