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구름 - 하나님과 하나되는 기도
무명의 형제 지음, 유재덕 옮김 / 강같은평화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때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이름도 알려지지도 않은 저자의 책이 어떻게 감히 토마스 아켐피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더불어 명성을 나란히 할 수가 있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모두 9개의 제목으로 분류되어 있는 내용들을 하나, 하나 읽어내려갈 때마다 '아 이런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이 그 오랜 사랑을 받게 된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하나님께 집중하는 기도가 무엇인지 관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책이기에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명성을 함께 할 수 있는지도 궁금했고요. 이 책은 기도의 훈련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장을 소홀히 할 수도 없었습니다. 70여개의 소주제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도출시키기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실제 하나씩 적용시켜 가면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기도의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신앙 생활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 우리의 삶 속에 제거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내 자신을 비움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은혜와 능력을 채워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실천하는 것은 믿는 자들에게 매우 커다란 유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도를 실천함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상기도라고 하는 말을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뜬구름 잡는 것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만이 우리 삶의 능력이 된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이미 깨달았음에도 정작 실천하지 못하는 내 자신의 연약함이 부끄러울 따름이었는데 하나님과 하나됨을 경험하게 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기도를 더욱 더 능력있게 하는 유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아직 이 책의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저 단순히 읽고 따라가는 것이라면 충분히 소화됐지만, 실제 삶을 통해 적용시키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하기에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내가 무지의 구름을 통해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놀라운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의 가르침이 그 길을 인도해 주었을 거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피상적인 이해에 불과할 뿐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관심을 집중시키게 될 때 특별한 은혜가 주어질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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