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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을 양육하는 행복한 권사 - 권사는 하나님 교회의 어머니이자 행복 전도사이다 ㅣ 직분자 시리즈 3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김병태 목사님의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집사라는 직분이 교회 안에서 어떤 역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같은 맥락에서 함께 연결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습니다. 김병태 목사님의 직분자 시리즈는 교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봉사와 섬김, 직분자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합니다.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 하는 직분이 아니라 주어진 직분에 맞게 성도들을 섬기고, 성도들을 돕고, 성도들을 돌보는 직임으로서의 내용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직분자 시리즈 가운데 '권사'라는 직분에 관한 책으로서 오늘날 권사의 직분이 교회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권사라는 직분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교회역사 가운데 권사의 직분은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이 되는 성숙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지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교회는 왜 권사의 직분을 세웠고, 그 권사의 직분을 맡게 된 성도들은 어떤 사역들을 감당해야 하는 것인지를 세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직분을 맡게 될 때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그 직분을 허락하신 분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형편에 의해 직분이 세워지기는 하지만 그것을 허락해 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직분자를 세울 때에는 출애굽기 18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과 사도행전 6장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과 디모데전후서를 비롯한 목회서신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꾼이 세워질 수 있도록 온 교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권사라고 하는 직분은 교회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신앙적으로 미성숙한 성도들의 삶 속에 올바른 신앙의 권면을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으로 감싸주고, 돌봐주는 역할을 통해 성도들이 안정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한 구역의 작은 목자로서 맡겨진 구역원들의 삶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섬기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권사의 직분을 맡게 된 성도들은 더욱 더 많은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도 챙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편적으로 권사의 직분을 맡으신 분들은 교회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목회자를 보필하여 목회자가 미처 신경쓰지 못한 성도들에게 목회자의 관심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자애롭게, 어느 순간에는 잔소리꾼같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기도하며 섬김을 실천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권사님들의 수고와 헌신과 충성의 삶을 통해 섬기는 교회는 더욱 더 아름답게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삶과 함께 하시는 분들의 삶 속에 잘 적용시킴으로 주님의 귀한 은혜가 흘러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