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 - 집사는 교회의 기둥이자 목회자와 동역하는 또 다른 목회자이다 ㅣ 직분자 시리즈 2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3월

교회를 섬기고 교회를 세우고 이와 같은 귀한 일들을 감당하는 헌신자들이 우리 주위에는 정말 많이 있는 듯 합니다. 그들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더욱 더 확장되어 가는 거라 믿습니다. 김병태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다양한 직분자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교회를 섬기는 행복한 장로, 교회를 세우는 행복한 집사, 교인을 양육하는 행복한 권사, 어느 것 하나 교회 공동체 안에 필요하지 않은 직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로서, 교회를 아름답게 세우는 직분자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일꾼들의 수고와 헌신과 섬김은 언제나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직분자들의 위치가 섬기는 자에서 관리하는 자로 변질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직분을 하나의 권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건강한 신앙이 정립되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관으로 교회의 일들을 적용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 '집사'라는 직분이 어떤 위치에 있으며, 또 집사의 역할은 무엇인지, 집사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청지기 세미나의 자료로 사용해도 모자람이 없는 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최근 교회를 향해 빗발치는 비난과 조롱은 더욱 더 심해졌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교회의 직분이라는 것이 그저 교회에 오래 출석하면 받게 되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인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사라는 직분이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소중한 사명임을 깨닫고 더욱 더 충성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놀라운 축복의 주인공의 삶을 사는 행복한 집사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