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미셀 깽은 처절한 정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비록 짧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내 마음은 처절한 정원에서 풍겨오는 슬픈 향기에 휩싸여

한 동안 깊은 파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프랑스 비시 정권하에 동족의 피를 착취하며 나치의 수족 노릇을 한 정치인, 언론인 들에 대한 

역사적 단죄와 처벌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친일 인명 사전' .....그 사전 하나 편찬하는것도 힘겨운 우리의 현실..

우리 겨레의 정원은 미셸 깽의 '처절한 정원' 보다 더 슬프고 악취도 심하다.

해방 60년이 지난 작금의 세태를 보면 울화마저 치민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투신한 호국 선열들께서 흐릿해져가는 민족 정기에 처절한 눈물을 아직도 흘리고 계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난 처절한 정원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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