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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시절 콜필드가 일찍 경험한 동생 앨리의 죽음. 빨간 머리카락에 그리고 자신보다 휠씬 재능이 많다고 여기던 동생 앨리의 죽음은 어린 콜필드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가 목격한 동생의 죽음에서 콜필드는 인생에 대해 일종의 허무 내지는 무상함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사회적 위치와 돈에 집착하는 세속적인 아버지의 모습...할리우드로 떠난 형을 변절자라고 느끼는 콜필드.
콜필드는 삶의 진정한 참 모습에 수많은 방황과 갈등을 겪었고 위선과 거짓이 난무한 세상속에서 순수한 영혼의 불씨를 간직하고자 했던 것 같다.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돌아와 어린 동생 피비을 위해 그녀를 기쁘게 해주려고 레코드 한장을 샀던 콜필드..피비가 목마를 타고 돌아가고 있는 걸 보며 행복에 휩싸였던 콜필드..
그에게 학교는 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러한 세상이 싫어 홀로 긴 여행을 떠나고자 했던 콜필드
홀든 콜필드는 이세상 어디서도 아늑하고 평화로운 장소를 찾을수 없다는 감정을 피력하고 있다. 심지어 죽어서 무덤에 묻히고, 비석 아래에서도...
그러나 그는 이 세상을 등지고 배타적인 시각으로 보고자 한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진정으로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을 느끼길 원했던 사람이었다. 그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상처가 너무 깊었고 다시 상처 받기 싫어 그러한 상황들을 일부러 피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상황과 현상들을 자신의 기준에서 임의대로 해석 판단해서 미리 평가 판단을 내려버린 것일지도...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 내부의 비평가의 소리를 듣고 일시적인 위한 찾을 순 있었겠지만..너무 그러한 습성에 젖어 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마지막 콜필드의 말이 이 아침 머리에서 계속 맴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말아라..말을 하게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