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 8평짜리 매장에서 월 1억씩 버는 과일 가게의 비밀
황의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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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에서건 성공을 한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공통점이 있다.

01의 차이점을 안다는 거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가능성 0%의 사람이다.

하지만 작은 발걸음이라도 내디딘다면 나는 가능성 1%의 사람이 되고, 1%의 가능성이 모여 100%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사소함의 차이를 아주 거대한 차이로 만들어 버리는 비법을 직접 경험을 통해 자기 몸에 체화한 사람들이다.

 

<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의 저자 황의석도 01의 차이점을 아는 사람이다.

젊은 시절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40이 넘어 노점에서 시작한 과일 가게를 대전에서 가장 잘나가는 과일 가게 중 한 곳으로 만들어 버린 그의 비결이 이 책에 잘 담겨있다.

 

장사의 시작은 장사꾼의 마음을 손님에게 오롯이 보내는 것이고, 장사의 끝은 손님의 마음을 장사꾼이 오롯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장사는 실리적이고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 배려하는 것이고 존중하는 것이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장사는 그렇게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에게 사랑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게 장사다(p. 150).

 

장사에 대한 그의 철학은 놀랍다.

그는 내가 손님에게 받은 돈 속에 그 손님의 수고로움이 담겨있음을 안다.

고객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일반 장사치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렇기에 그의 수고로움을 손님들이 알아주는 게 아닐까.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

 

저자에게 많은 사람이 장사의 비법을 배우러 오면 아낌없이 가르쳐준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가르쳐주어도 실패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안 되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댄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가 권하는 말이 있다.

 

농구공을 잡고 싶다면 최소한 손에 쥐고 있는 야구공 전도는 내려놓기를 바란다(p. 256).

 

저자는 과일 장사로 성공한 비결을 풀어냈지만, 이는 다른 장사나 사업, 심지어 우리의 삶의 태도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대전에 가게 되면 과일대통령 과일 가게에 꼭 한 번 들러 직접 맛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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