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가 처음이라
전효성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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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어느 누구라도 처음을 산다. <나도 내가 처음이라(전효성 지음, 스튜디오 오드리 출판)>는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세상을 살아온 저자가 본인뿐 아니라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이다. 키우는 두 마리 고양이로부터 얻는 따뜻한 위로와 나에게 등 돌린 사람들 때문에 아파하던 자신을 스스로 편들고, 악플러까지 자신한테 관심을 표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다. 저녁마다 하루의 삶을 반추하며 내일은 좀 더 나은 내가 되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과의 사랑과 가슴 쓰린 이별까지 담담하게 기록했다.

 

기념일을 소중히 여기는 저자에게 어느 날 친구가 한 괜찮아, 어차피 오늘도 지나가면 다신 안 오는 날인데 뭐. 다음에 만나면 되지.”(p.175)라는 말 한마디가 그저 그런 날이라고 해도 헛되지 않았다. 오늘은 인생에 한 번뿐인 날, 그것만으로 충분히 특별했다.’(p. 178)라는 고백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결국 나를 위로하고 걱정하고 달래주어야 할 사람, 그러기를 기대해도 될 사람은 나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건네는 그녀의 특별한 메시지가 가슴에 남는다.

당신이 힘냈으면 좋겠지만,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

괜찮았으면 좋겠지만,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그저 버티고만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도 아주 잘하고 있는 거니까.

그저 아무 탈 없이 잘 있어주기만을 바란다.’(p. 198)

 

누구나 앞을 보고 달리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쉬어가기도 한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저자가 내미는 손을 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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