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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
김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평점 :
사람에게는 누구나 상처가 있다. 그 상처는 본인이 스스로에게 주는 상처도 있고, 남이 나에게 주는 상처도 있다. 어쨌든 모든 상처는 치료받아야 한다. 문제에 매달릴수록 상처는 더 깊어지는 데, 이 상처를 글쓰기를 통해 치유할 수 있다고 ‘나로 살게 하는 치유 글쓰기의 힘(김인숙 지음, 지식과 감성 출판)’의 작가는 말한다.
소심했고 자신은 잘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작가는, “너는 책과 참 잘 어울려. 좋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너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아.”라는 고등학교 문학 선생님의 말씀에 큰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p. 125). 우리의 세 치 혀로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말 한마디라도 조심해서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의 감정들을, 차마 다 말할 수 없는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다 보면 그 안에서 위로를 얻게 된다(p. 105). 쓰기의 행위는 다시 생각으로 이어지고 그것을 쓰면서 동시에 다시 생각하며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글을 쓰며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봤고 치유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제 그 경험들을 가지고 아직 상처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통한 위로와 치유를 경험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내일’이 아닌 ‘오늘’ 바로 ‘지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