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관계 심리학
롤프 젤린 지음, 박병화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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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9년 동안이나 한 직장에 다녔던 친구가 퇴사 했다.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껴서가 가장 큰 이유였다. 친구의 경우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가장 힘들어한다.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롤프 젤린 지음, 걷는 나무 출판)는 이런 인관관계에서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관계 심리학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나 자신을 위해 모든 것으로부터 단호하게 거절하는 요령이 쓰여 있을 것 같지만 저자는 극단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타인과 더욱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그 이상을 넘어가지 않을 단호함에 대해 말한다. 나의 상황이나 생각에 대해 솔직히 얘기함으로써 상대가 충분히 나의 단호함에 동의하게 되면 나 자신도 잃지 않고 관계도 해치지 않게 된다.

 

이 책은 심리 치료사로서의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생각과 신체 반응, 의사소통 같은 신호를 통해 한계 설정을 하는 실천적인 방법과 훈련 과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또 한계 설정 테스트를 비롯해 항목별 점검 목록, 자가 진단을 위한 핵심 설문이 본문 속에 고루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p. 243)

 

한계 설정 테스트에서 나는 C가 나왔다. C는 자신의 한계지점이 어디인지,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의 방식을 바꿔가는 용기가 필요한 상태이다(p. 19). 저자의 조언대로 나를 먼저 돌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건강한 인간관계에 이르도록 해야겠다.

 

인간관계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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