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는 생식 안내서

로푸드 레시피 - 하루 한 끼 생식으로 내 몸이 깨끗해지는 디톡스 타임, 개정판
전주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현대인의 질병과 과체중은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식습관의 개선만으로도 만성적 피로와 피부 트러블,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면, 더구나 매일 먹는 음식으로 우리 몸이 건강하게 변할 수 있다면 누구나 그 방법을 알고 싶을 것이다. 로푸드 레시피(전주리 지음, 중앙북스 출판)는 우리가 궁금해 하는 그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로푸드는 날것, 생것을 의미하는 raw와 음식을 뜻하는 food가 합쳐진(rawfood) 말이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45도 이하로 야채, 과일, 견과류를 조리한 생채식을 말한다.

이 책은 기존 요리책들과는 다르게 저자가 어떻게 생채식의 세계로 입문했고 전문가가 됐는지, 각 식재료의 어느 성분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로푸드를 만들기 위한 기본 재료 선택과 손질, 보관법은 물론이고 그린 주스, 그린 스무디와 수프, 샐러드, 메인 요리, 디저트와 스낵을 만드는 법까지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알려준다.

디톡스(detox, 몸속의 유해물질을 해독한다는 뜻)를 위한 5, 10, 15, 30일 집중 로푸드 프로그램도 수록하고 있어서 로푸드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도 거부감 없이 로푸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요즘 나도 몸이 무거워져 디톡스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화식에 익숙한 내게 메인 요리는 아직 거부감이 든다. 애호박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저자의 안내대로 잘 따라간다면 메인 요리까지 도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