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 - 글쓰기에서 출판까지 실전 로드맵
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백미정 지음, 대경북스 출판),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울 때 ‘아들 셋, 엄마작가’라고 소개한다. 나도 세 아이의 엄마이고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더 끌렸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전체 책의 내용을 요점 정리해 놓았다. 글을 쓰면서 작가 스스로가 치유와 희망을 경험했고, 이 경험을 예비 작가인 엄마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남들이 보기에 별것 아닌 것 같은 내 삶도 객관화 과정(타인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만 잘 거치면 훌륭한 책으로 탄생할 것 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은 엄마들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던져준다. 3년간 15건의 출판계약을 성사시킨 작가의 글쓰기부터 출판의 과정, 그 가운데 출판사에 투고했다가 거절당했던 사례들까지 일반 대중이 알지 못하는 책 출판의 전 과정이 소개돼 있다. 이 책은 출판 맛보기, 혹은 엿보기가 가능하므로 작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리는 무엇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써야 할까. 이러나저러나 될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니, 그냥 그 날 그 날 손 가는대로 마음 가는대로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되지 싶다. 쓰. 다. 보. 면. 어. 느. 순. 간.(p.79)’

‘그대 꿈 중의 하나인 ‘작가의 삶’을 이루는 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 자신에 대한 도리이고, 우주의 최고한 자산이다(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