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그냥 내버려 둬!
베라 브로스골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딱 하고 싶은 말이 제목에 압축되어 있는 듯하다.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여기 저기..하는 일은 많은 것 같은데 제대로 되지 않는;;;;

아...정말;;; 요즘같은 때 다 그만 두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중;;;

뭔가 좀 여유로운 삶을 살고픈 생각이 있는데..그러지 못해 더 조급해하고 힘들어하고 짜증이 나는 중..


주인공 할머니 또한 마찬가지

겨울이 되어 스웨터를 떠야하는데...

가족들이 많은 할머니를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다.

스웨터를 뜰 실을 꺼내놨더니 하는 행동들이란~

결국 할머니는 "날 좀 그냥 내버려 둬!"를 외치고 떠난다.

이 곳에 정착해 하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가 건드리고

다른 곳도 다른 곳도...

조용히 그녀가 뜨개질에 열중할 곳은 없다.

결국 아무도 없는 깜깜한 곳으로 가는 그녀..

스웨터를 완성했다.

다 완성했다.

그녀가 갈 곳은..돌아갈 곳은 바로 집이다.

집으로 돌아왔다. 스웨터를 나누어줬다.

기분이 다시 좋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막내와 함께 한 책읽기

자기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다독여주고 보듬어 줬다는 생각도 든다는 그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덕이라고 보기에는 한 꺼풀 더 성장하려고 하는 성장통인듯 보여 대견하고 안쓰럽다.

막내를 대신해 할며니가 외쳐준다.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그래도 돌아올 곳은 가족이고

소중한 것도 사랑하는 것도 언제나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도 가족이란 걸 잊지 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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