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할머니 또한 마찬가지
겨울이 되어 스웨터를 떠야하는데...
가족들이 많은 할머니를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다.
스웨터를 뜰 실을 꺼내놨더니 하는 행동들이란~
결국 할머니는 "날 좀 그냥 내버려 둬!"를 외치고
떠난다.
이 곳에 정착해 하고 있으면 다른 누군가가 건드리고
다른 곳도 다른 곳도...
조용히 그녀가 뜨개질에 열중할 곳은 없다.
결국 아무도 없는 깜깜한 곳으로 가는 그녀..
스웨터를 완성했다.
다 완성했다.
그녀가 갈 곳은..돌아갈 곳은 바로 집이다.
집으로 돌아왔다. 스웨터를 나누어줬다.
기분이 다시 좋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막내와 함께 한 책읽기
자기를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다독여주고 보듬어 줬다는 생각도 든다는 그녀..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덕이라고 보기에는 한 꺼풀 더 성장하려고 하는
성장통인듯 보여 대견하고 안쓰럽다.
막내를 대신해 할며니가 외쳐준다.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그래도 돌아올 곳은 가족이고
소중한 것도 사랑하는 것도 언제나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도 가족이란
걸 잊지 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