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일 파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7
김란주 지음, 이수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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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가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아 어쩜 감정이입이 이렇게나 되는지요. ^^;;

 

연예인 우준오빠를 좋아하는 구열매의 이야기에요.

엄마 정말 속상했을 것 같아요. ㅠㅠ

나중에 우리 애들도 이러면 정말 속상할 듯 싶네요.

그렇지만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구요. 그래서 더욱 안타깝네요.

 

 

주인공의 이름은 구열매에요.

아이돌스타 우준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평범한 소녀죠. ^^;;

 

꿈 속에서라도 우준을 만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는 소녀랍니다.

 

어느 날 우준이 근처 공원에 온다는 소리에 밤새 플래카드를 만들어요.

엄마는 이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죠. 왜 엄마가 이 모습을 보고 웃었을까요?

 

다음 날 아침 미역국이 밥상에 올라오자 우준오빠가 싫어하는 국을 왜 끓였냐며 엄마에게 뭐라고 해요.

엄마는 속상해하시구요.

 

이 쯤 되면 어찌 된 일인지 아시겠죠?

 

공원에 온 건 우준이 아니라 우준미라는 가수였구요.

속상해하며 집으로 왔지만 엄마는 휑하게 나가버리시네요.

 

우준의 프로필은 그가 나온 CF까지 모두 외우고 있었죠.

그러다 알게 된 사실~!!

바로 오늘이 엄마의 생일이었어요~!!

언니인 나라와 열매 둘 다 엄마의 생일을 깜박잊고 있었던거죠.

엄마를 위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는데..

엄마가 좋아하는 꽃은 뭔지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은 뭔지...엄마가 좋아하시는 건 뭔지..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다 열매가 좋아하는 과일. 나라가 좋아하는 것들만 기억이 나는거죠.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자 엄마는 뜻밖에도 장미꽃을 좋아하신대요.

엄마랑 어울리지 않는 장미꽃!!

정말 엄마가 장미꽃을 좋아하나요?

할머니는 아시는 엄마의 모르는 이야기들

엄마랑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미..

 그렇지만 엄마는 정말 정말 좋아하셨답니다.

 

 

아직은 연예인을 이렇게까지 좋아한다는 것

그런 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라티

 

라티는 어느 정도 엄마에 대해 알고 있을까요?

뭐..나이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모르더라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막 적고;;;

 

정말..제가 좋아하는 것도 알려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아이들 먼저...하다보면 아이들의 기억 속에 엄마란 존재가 옅어질 것만 같은 괜한 노파심? ^^;;

책을 모두 읽고 이야기를 해봤어요.

 

라티는 열매가 엄마에 대해 모르는 게 엄마의 프로필을 몰라서 그렇대요. ^^;;

"그럼 프로필을 적어서 외우면 엄마에 대해 다 아는거야?"

 

이 질문에 대해..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다시 책을 한 번 봐요.

과연 왜 열매와 나래는 엄마에 대해 몰랐던 것인지..

정말 몰랐을까?

그럼 라티도 엄마 프로필만 알면 엄마에 대해 잘 알 수 있어?

엄마가 라티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걸 싫어하는지 이런 건 라티 프로필을 외워서일까??

 

고민을 합니다..^^:;

"그건 아닌데 어떻게 알지?"

"그건 엄마가 라티를 사랑하고 관심이 있어서 그런거지.

조금 더 좋아하는 걸 주고 싶고, 라티가 좋아한느 게 있으면 생각나고

그러다보면 다 기억하게 되는거야."

아직은 깊이있게 생각하기에 너무 어린걸까요?

어떤 생각이 들었냐...자유롭게 적어보라고 했더니

 

우리 엄마 생일이 지나고 티케와 아빠 생일이 오는구나..

그리고 다시 루나 생일이 오는구나..

 

아하하..이 문장이 왜이렇게 짠하고 슬플까요? ^^;;

 

그래도 열매가 엄마 마음을 알게 되었구나..라는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저도 라티의 마음을 좀 더 알아주기 위해 노력해봐야겠어요.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는 이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글을 보니 반성도 되고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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