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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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을 선보였던 C.J.튜더의 신작

얼마 전 강원도여행을 하며 석탄박물관을 방문했었다. 석탄채굴로 한 때는 번화했을 그 도시가 지금은 조용했고 이제 석탄발굴마저 중단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그 곳이 잠시 떠오른 건 왜였을까? 과거의 번화를 뒤로한채 왠지 쓸쓸해보였던 그 곳..

책의 배경이 되는 안힐 역시 석탄채굴작업이 과거에는 활발했으나 지금은 폐광촌으로 남은 작은 마을이다.

이 곳으로 조손이라는 선생님이 돌아온다. 그는 어린 시절을 이 곳에서 지냈던 이였고.. 그 곳에서 동생의 죽음을 맞이했던 사람이었다.

그가 살게 된 집..그 집에서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

권총으로 자살한 여자..그렇지만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인건 여자가 자신의 아들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쳐 죽인 것이다. 아들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처참했다..그리고 그녀가 벽에 새긴 한 문장..

" 내 아들이 아니야.."

제목에도 나오는 애니는 조손의 여동생의 이름이다.

들어가기만 하면 죽음을 불러오는 폐광을 알게 된 아이들..친구들과 함께 그 곳에 갔으나 여동생 애니가 몰래 따라왔다. 딱정벌레의 습격을 받은 친구들과 도망을 치다 애니를 쇠지렛대로 치고 말아 애니는 죽고 만다. 조와 친구들은 모두 애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48시간이 지난 후 애니가 돌아왔다. 상처따윈 없었다.

이후 조의 악몽은 시작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끔직한 일은

사랑하는 여동생이 살아 돌아온 것이다.

그녀는 어떻게 돌아왔을까? 정말 죽은 게 아닐까? 조와 친구들은??

읽으며 순간순간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번에도 튜더는 대단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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