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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 우리가 몰랐던 원자과학자들의 개인적 역사
로베르트 융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누군가 이것을 만들었을테지. 물론 원자과학자들이겠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이것을 폭탄으로 누군가를 살상할 목적으로 전쟁에 이용할 목적으로 만들었을까?하는 단순한 의문
어떤 것에도 그렇겠지만 개발한 사람과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은 다르다는 불편한 진실
그렇다면 우리의 과학을 위해 단순한 호기심의 충족으로 또는 다른 어떠한 목적으로 원자는 만들어졌을까?
이 책은 과학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과학의 역사라고 할 수 있지만 특이하게도 어떤 하나의 가설에 입각했다기보다는 과학자들이 중심이 된다.
바로 원자과학자들
순수하게 원자에 대한 생각과 사랑으로 연구하던 그들
국가도 인종도 무엇도 그들의 순수한 학구열을 멈추게 할 순 없었으나 전쟁은 또 다른 양상을 자아낸다.
"우리는 당연히 우리 무기가 초래한 효과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특히 그 폭탄이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분명히 히로시마의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한 것이 앙니라
도시 중심부테 떨어졌다는 사실 때문에 특히 충격이 컸다.......
........
내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는다면, 나는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p363
"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덕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국가들 사이에서도 도덕과 인간의 품위를 항상 강조해온 우리가 완전한 전멸을 초래할 이 무기를 세상에 도입할 수 있을까?........." -p461
세상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이익추구가 다르고...모든 것이 내 기준이니..
과학적인 내용이고 페이지수가 상당하여 읽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과학의 이야기뿐만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
우리의 미래는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