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메이커

[eBook] [세트] [GL] 퀸 메이커(Queen Maker) (총2권/완결)
노답샵 지음 / 나이츠문 / 2018년 6월

홈스윗홈을 읽은 후여서 그런가 시연이의 츤츤대는 모습과 퀸메이커의 팀장님이 부끄러워하거나 감정에 서투른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노답샵 작가님 작품들 우사세나 홈스윗홈, 언더커버, 냥냥 등 캐릭터들이 대부분 한쪽이 굉장히 귀여운 성격을 갖고 있는 듯.

퀸 메이커는 연재할 때부터 오메가버스라는 생소한 설정과 통통 튀는 노답샵 작가님의 필력, 독자들의 뜨거운 응원들에 굉장히 재밌게 읽기 시작한 작품인데

연재 할 때 읽었던 느낌과 이북으로 한 번에 읽는 느낌은 조금 다르네요.

연재 할 때는 작가님 끊기 신공이 대단하신지라 한 회 한 회 굉장히 쫄깃한 느낌으로 긴장하면서 읽었는데 이북으로 한 번에 결말까지 보니 약간은 후반전개 때문인가 루즈한 건 아닌데 약간은 힘이 빠진듯 한 느낌? 결말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조금 급전개의 느낌이 있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다행히 외전이 나온다고 하니 솔의 성격이 조금은 변했을까 궁금해서 어서 보고 싶네요.

솔은 이리저리 이용당하고 사랑받는 감정에 대해서도 서투르고 아예 모르니까 낯설어하고 방황하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윤은 어쩜 저렇게까지 집착 돋고 애낌을 뿜어 낼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솔을 아끼는 모습에 감탄했어요. 또 홈스윗홈에서 19금 씬이 없길래.. 못쓰시나 싶었는데 퀸 메이커에선.. 굉장히 다양한 씬들을 접해서 놀랐습니다. 정말 잘 쓰시는 듯.ㅎㅎ 다음 작품도 이북이 나오면 바로 구매 하고 싶네요.

[100자평] [GL] 달의 공주님

[eBook] [GL] 달의 공주님
정시라 / 하랑 / 2018년 5월

정시라님의 소설답게 역시나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 읽기 편했습니다.
설정에 조금더 공을들여 장편으로 나왔어도 좋았을법한 판타지물이네요.
너무 무겁고 어려운 판타지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데 달공은 가벼운 설정이라 좋았어요.
후반부에 조금 진행이 빨라지는게 약간 아쉽네요. 잘 읽었습니다.

여름에 만나요

[eBook] [세트] [GL] 여름에 만나요 (총2권/완결)
럭키스 지음 / 아마빌레 / 2018년 5월

키워드만 보면 기억상실에 걸린 첫사랑과의 재회물 정도? 작품 소개에 나와 있듯이 웹툰 작가 수아와 경비원인 경은, 수아의 첫사랑이자 전여친인 미주 이 셋의 러브코미디스러운 삼각관계이야기겠지 착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전혀 아니다. 생각보다 어둡고 진지한 소설이다.

수아와 경은, 미주 뿐만 아니라 정화, 종선, 미란 등 모든 인물들의 과거, 현재, 감정 전부를 파악하면서 봐야한다. 글의 시점이 자주 바뀌기도 하고 중반부까진 어쩌면 불친절한 글이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생길 궁금증들이 완전 후반부에 전부 풀리기 때문에 한 번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인물들이 약간씩 어긋나있다고 해야되나 비틀어진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읽는데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있고 불편하기도 했다.

소설이라 그런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사건의 연속적인 배치들, 그것들의 연관성,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 그리고 트라우마까지. 개인마다 각각의 사정이 있다고는 하나 이렇게까지 엮이나 싶기도 하고. 심란하다.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인물도 있고 너무 불쌍하다 싶은 인물도 있고. 읽고 나니 괜히 나까지 울적해진다. 끝마무리가 조금 아쉬운 소설. 사이다스러운 전개는 아니고 곳곳에 우울한 지뢰들이 가득한 소설이니 주의하시길.

원나잇

[eBook] [세트] [GL] 원나잇 (총2권/완결)
쿄쿄캬각 / 하랑 / 2018년 4월

뭔가 아이디어가 팟하고 떠올라서 쓴 소설같다. 안좋은 의미가 아니라 영감을 받아 쓴 만큼 막힘없이 술술 잘 읽어지는 소설이라는 뜻이다. 연재하다 끊긴 부분부터가 새 인물인 지가연팀장이 등장해서 계속 궁금했었는데 이북으로 한번에 완결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원나잇을 해 연인이 되는 소설이다. 큰 스토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는데 캐릭터가 살린 경우.

예쁜거나 멋있는거보다도 귀여운거에 빠지면 답이 없다던데 여기 나오는 설아가 그렇다. 귀여운데 연상이고 상사라니. 욕을 많이 하는데 귀여워... 자존심은 엄청 쎈데 욕구를 풀어줄 사람은 승희니까 이기지도 못하고ㅋㅋ 아무튼 캐릭터의 매력이 장난아니다. 

지가연팀장이 나중에 팀을 꾸린 후의 이야기라던가 설아나 승희의 가족들도 궁금하고 승희 과거라던가 더 많이 질투하는 설아, 아니면 설아가 승희를 심쿵하게 만드는 이야기 등등 좀 더 보고 싶은 소설. 재미있게 잘 읽었다.

인어는 오만함을 사냥한다.

[eBook] [세트] [GL] 인어는 오만함을 사냥한다 (총2권/완결)
하빈유 / 아마빌레 / 2018년 4월

최근에 인어가 나오는 gl소설을 읽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또 읽다니 bb

금란지교, 여명교에 이어 인오사까지 출판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불구하고 항상 고퀄리티의 소설을 읽을수 있어 기뻐요. 판타지는 어려운 이름들과 수많은 등장인물들 등 아무래도 현대물에 비해 조금 꺼리는 편인데 인오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 앉아 완독할 정도로 흡입력도 있고 무엇보다도 민네라는 도시나 시대적 배경에 맞춘 인물들의 의상이라던가 외모 등등 상상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서 즐거웠다. 주인공의 직업도 새로워서 몰입하는데 한몫한듯. 찾아보니 등장인물들 이름도 다 뜻이 있었다니 역시. 사건에만 치중하지 않고 인물들의 감정선까지도 각각 특색있게 느껴져 매우 좋았고 떡밥회수력과 깔끔한 결말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