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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심리학사
C.James Goodwin 지음, 박소현 외 옮김 / 시그마프레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학부에서 동료나 후배들과 심리학스터디를 시작한 이후 거의 5-6년간
우리는 바로 이런 책을 찾아왔다.
심리학의 철학적 기초에서부터 심리학발전의 기점이 된 중요한 사건들과
그 사건의 배경이 되었던 외부사건들 혹은 시대정신(Zeitgeist)
그리고 심리학 역사의 중요사건을 장식한 인물들의 개인사까지 ...
이 모든 것을 충실하게 다루고 있어서
같이 읽고 수다떨고 토론할 거리가 많은 그런 책을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80년대 후반, 90년대 전반까지는 이런 책이 없었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번역이거나
지나치게 철학에 치중했거나, 혹은 지나치게 전문적인 이론을 다루거나...
그런데 드디어 만났다.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 아니라면
참으로 무지막지한 책이다.
하지만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그동안 여기저기서 심리학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이론을 드문드문 들어왔고 그들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좋은 책이다.
이 책 하나만으로 심리학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기초를 알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카르트에서 부터 시작해서 발드윈의 개인사까지(데카르트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 알고보니 참으로 애석하더라... 그는 억지로 아침형인간이 되기를 강요받는 바람에 죽었다.) 왓슨이 왜 행동주의의 창시자이면서도 심리학교과서에서는 이름을 찾아보기 힘든지, 이 모든 것이 여기 있다.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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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심리학은 오랜 과거를 갖고 있지만, 그 진정한 역사는 짧다. - 헤르만 에빙하우스 19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