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자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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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끝나는 소설.

 

*그는 감히 바랄 수도 없는 수준의 남자였다.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기도 했다.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운 좋은 여자는 없다. -p15

 

 

▶22살 미모의 메러디스, 그녀는 자신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은 앤드루와 결혼했다. 남편은 성공한 부자에 육체적으로도 만족스럽다. 가진 것 없이 그저 젊음과 미모로 부촌에 입성한 그녀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세상에서 자기보다 행복한 여자는 없을 거라 생각하며 생활한다. 그런 그녀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네가 누구인지, 네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잊지 말고 살아야 해. 난 널 남자한테 빌붙어 살도록 키우지 않았어.”

-p25 (그리어)

 

메러디스를 업어 키우다시피 한 언니_그리어는 나이많은 부자에게 의존하는 동생의 삶이 못마땅하다.

메러디스는 언니가 자신에 대해 실망과 질투를 한다고 생각한다. 둘 사이의 갈등이 존재하던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 그리어는 동생을 추적하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는데…

 

 

그녀의 실종은 자의에 의한 것일까 타의에 의한 것일까.

살아는 있는걸까?!

아무도 믿지마라. 조금전까지도 사랑한다 믿었던 상대마저도  의심하게 될 것이다.

 

각 장은 메러디스와 그리어의 시점으로 번갈아 서술된다. 

특이한 점은

메러디스는 3년전 남편을 만난 날부터 실종된 날의 역순으로

그리어는 동생이 실종된 날부터 그녀를 추적하는 순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책 말미에 그녀들의 이야기가 만나게 되는 구조다.

 

 

 

교차구조이지만 매우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힌다.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기까기 반전에 반전이 반복되기 보다는 마지막에 큰 반전 하나로 정점을 찍는데, 개인적으로 그간 보아왔던 스릴러장르에서의 엎치락뒤치락이 아니어서 오히려 좋았다.

 

p292 우리는 남의 불행을 재밋거리로 취급한다.

 

메러디스는 앤드루의 '트로피와이프' 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는데, 사람들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가정에 균열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3년이란 시간동안 완벽한 결혼생활이라 믿었던 메러디스의 마음도 변화를 겪는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완벽한 여자의 완벽하지 않았던 비밀과

그럼에도 그녀를 끝까지 완벽하게 해주는 이야기.

 

 

도대체 어떤 완벽한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무엇을 상상하든 당신이 틀렸다.

 

 


*한스미디어 문학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스타그램 mellamo_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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