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서문문고 6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서문당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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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이라니..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걸까? 궁금했는데 말 그대로, 별다른 의미없이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현재 2002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면서 과연 이들이 가난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어느 누가 그 '가난함'에 대해서 그렇게 경멸할 수 있을 것인가? 실제로 그들은 너무 풍요로웠을 것이다. 실제 남자 주인공이 소설 속에서 자신의 풍요로움에 대해 편지에 담았듯이 말이다.

마지막으로 치달을 수록 분노와 경멸을 여자 주인공에게 쏟아 붇게 되었다. 하지만 누가 그녀를 혹은 그를 욕할 수 있을 것인가? 가난해 보지 않은 자는 말할 수 없는 것을...그녀는 결국 자신의 영혼을 판 것이라도, 누구도 욕할 수 없다. 그녀 자신이 그 모든 댓가를 지불할 것을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 알았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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