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팝업북)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 사계절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5살 미만의 아이들은 똥 이야기만 나와도 즐거워한다. 똥 하면 연상되는 방귀 소리만 나와도 뒤가 넘어갈 듯이 까르르 웃어 제낀다. 우리집 아이들도 그렇다.  

이 책은 제목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겉표지 두더쥐 머리 위에 있는 것은 모자가 아니라 바로 똥이다. 얼마나 유쾌한가? 

땅 속에 있다 머리를 내민 두더쥐 위에 똥이 떨어지고 이 범인을 찾기 위해 주인공은 여러 동물들을 만난다. 만나는 동물마다 이 똥의 주인이냐며 화를 내지만 모두 범인이 아니었다.  그럼 범인은 누구일까? 바로 마지막 장에 이 똥의 주인을 찾을 수 있다.  

 

아이들에겐 똥의 주인을 찾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여러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동물 이름을 한창 배워가는 아이가 읽는다면 유익할 수 있다.

시원시원한 그림도 아이들이 보기에는 문안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물들의 전 모습이 아닌, 부분 부분만이 그려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두 아이를 앉혀놓고 신나게 웃으면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다.  

기분이 우울하고 하는 일이 잘 안되는 날, 아이들과의 분위기가 무거운 날 읽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