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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감정툰
옥이샘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평점 :

교구를 사기 위해 아이스크림몰을 들락거렸던 교사라면 절대 모를 수 없는 옥이쌤의 <열한 살 감정툰>
중학년 교사 필템인 감정 자석판을 옆반 옆옆반에서 수도 없이 봐서 친숙한 그림체다.
귀엽다..

좋은 감정-분한 감정-괴로운 감정-두려운 감정-거슬리는 감정 순서로 담고 있다.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면 부정적 감정을 더 세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좋은 감정이라는 표현 말고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없었을까 궁금하다.
이렇게 먼저 만화로 해당 감정을 표현하고, 다음 장에서

뜻과 해당하는 상황, 직접 생각하고 쓸 수 있는 활동까지 적혀있다.
이 책 한권을 가지고 매 시간 수업을 해도 좋겠고, 아예 에이포지 형식으로 활동지만 만들어서 개발해 탑재했어도 히트였을 것 같다.
[쾌변을 했는데 휴지가 없어 당황했다]

우울 올림픽....
나는 금-심청이 / 은-흥부 / 동-견우와 직녀
이건 사람마다 꽤나 갈릴 것 같아서 재미있는 활동 같다 ㅎㅎㅎ

책 후반에는 나쁜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뤄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몇장에 걸쳐 나오는데, 이부분이 참 좋았다.
사나바
사실 말하기-나의 감정 말하기-바람 말하기
여기서 제일 어려운 게 뭘까? 바로 '사실 말하기'다. 대부분 기분이 상하는 건 상대의 행동이 경우없는 때도 많지만 나의 감정과 억측이 들어가서 새롭게 가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사실 말하기' 단계만 성공해도 굳이 타인에게 안 좋은 감정을 느끼고 대화를 전개할 필요조차 없어질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