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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 - 불공평한 세상에서 발견한 10가지 성공 법칙
리웨이원 지음 / 갤리온 / 2017년 6월
평점 :
한때, 대한민국의 자기 계발서가 붐이었던 적이 있다. 수많은 책들이 출판되었고, 수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제 자기 계발서를 읽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 계발서를 읽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보통의 자기 계발서들이 뜬구름 잡는 내용만 늘어놓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성공하고, 저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말들은 마치
서울대에 진학하려면 국, 영, 수 위주로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는 소리와 같다. 그런 뻔한 말들은 어린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는데,
이 얘기를 자기 계발서에서도 똑같이 늘어놓는다면 과연 책장이 넘어가겠는가?
그럼에도 다시 새로운 자기 계발서,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을 펼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지루하고 뻔한 내용인 보통의 자기 계발서와는 다르게 이 책은 세상을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고, 실현 가능한 성공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리웨이원이다. 그는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11년간 5만 명의 기업가들을 컨설팅한 중국 최고 컨설턴트라고 한다.
작가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에서 살아가는 누구든 꿈꾸는 '성공'한 삶을 살아간 사람이다.
이 책은 그가 밝혀낸 냉철하고 현실적인 성공 법칙 10가지를 담고 있다. 인간관계, 업무 방식, 시간 관리 등 일상의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역경을 기회로 만드는 기술과 현실 인식 능력, 남이 빼앗을 수 없는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법까지 이 책 한 권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면 불공평한 세상, 불합리한 현실이라고 한탄만 하며 패배주의에 젖기가 쉽다. 그러나 단언컨대
세상의 승자들은 행운의 '수혜자'가 아니라, 승자만의 철칙을 착실히 지킨 '수행자'들이다.
(7쪽)
이 책의 초반부에서 리웨이원은 냉정하게 말한다. 바로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이다. 그동안 피해왔던 현실을 리웨이원의 책에서 냉철하게 말하고
있으니 다소 상처받을 수 있다. 그러나 뻔한 자기 계발서에 지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미없고 겉만 번지르르한 위로가 아니다. 현실 직시야
말로 어떠한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다.
이 책에서 리웨이원은 냉철하고 현실적인 성공 법칙 10가지를 소개한다.
1. 피라미드 불변의 법칙 : 세상의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2. 2대 8 법칙 : 인생의 은인이 될 20%에
집중하라
3. 임파워먼트 법칙 : '혼자' 영웅이 되려고 하지 말고 '함께' 해내라
4. 눈덩이 효과 : 해야 할 일을 선별하지
않으면 불어난 일에 잡아먹힌다
5. 데드라인 효과 : 1시간을 60분으로 쪼개어 일상을 통제하라
6. 깨진 유리창 법칙 : 잘못된
습관을 즉각 바로잡아야 더 큰 위기를 막는다
7. 퀀텀 점프의 법칙 : 눈앞의 장애물을 뛰어넘으면 남보다 2배 앞서간다
8. 준비된
행운 :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에 기회가 숨어 있다
9. 일보 후퇴 : 때로는 한 발 물러서는 게 유리하다
10. 킬링 포인트 법칙 :
남이 빼앗을 수 없는 무기를 갖추라
책을 살필 때 목차를 주의 깊게 보는 편인데,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간결하고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작품이 아닌 이상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가독성이 떨어지면 그 책은 좋은 책이 될 수 없다.
많은 성공 비법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 하나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눈덩이 효과'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4장이다. 해야
할 일을 선별하지 않으면 불어난 일에 잡아먹힌다는 다소 섬뜩한 경고를 하고 있다.
현대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에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그중에서 '시간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생인 내 입장에서 말해 볼 때, 단순히 많은 경험만이 취준생(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하지 않다. 기업에서 자소서를 볼 때 오히려
업무와는 관계없는 활동은 마이너스가 될 뿐이다. 이제는 단순한 '경험'이 아닌, '핵심적이고 정말로 필수적인 경험'이 요구되는 사회가 온
것이다.
리웨이원은 이를 '세상은 더 이상 워커홀릭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하게 말한다.
"나는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어. 내 시간까지 쪼개가면서 일을 하는데 왜 항상 결과는 엉망이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의 우선순위를 매기고 정해진 시간에 끝낼 수 있어야 하는데, 리웨이원은 1. 시간을 준수하고, 2. 시간을
합리적으로 안배하는 것을 통해 실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각 장의 마지막에 달려있는 '승자의 비밀노트'라는 부분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이 사람인데, 하물며 책은 어떻겠는가? 각 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압축하고 있어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원래 나는 자기 계발서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순수하게 자기가 경험한 성공 방법만을 알려주는데 그 방법은 나와
맞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운이 좋아서, 집안이 좋아서 편하게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리웨이원의 <결국 이기는 사람들의 비밀>은 달랐다. 승승장구만 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에게도 실패한 경험이
있었고, 또한 5만 명의 기업가들을 컨설팅한 그의 삶이 이 책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스스로를 피해자로 정의하지
않을 것
서문에 나와있는 책 속 한줄이 와 닿는다. 리웨이원의 말처럼 나 자신을 구할 사람은 나 뿐이다. 스스로를 루저라고 정의하며 세상의
불합리함을 탓하면 평생 그 자리에서만 머무를 수 밖에 없다. 가끔은 너무 큰 시련이 몰려와 도저히 다시 일어날 힘이 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래봤자 결국에 자신만 손해다. 안일함에 머물러 있던 나에게 이 책은 다시 시작할 원동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