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 장석주 시인 파트에 나와있는 말입니다. 열두 분의 독서가들 중에서도 저는 특히 장석주 시인이 내린 책의 정의가 와닿았어요‘책은 심오한 통찰로 이루어진 위대함, 무한한 사유와 창조를 이끄는 촉매제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주 샛길로 빠져 엉뚱한 영역에서 헤맸지만, 그 자체가 경이로웠습니다. 그 일탈의 경험은 또 다른 사유와 무한한 형태의 창조적 진화에 이르게 하는 것이었지요.’저는 가끔 책을 읽을 때 이것저것 검색해 볼 때도 많고 갑자기 한 단어에 꽂혀서 이 단어에 관련된 글을 써 내려갈 때도 많거든요. ‘아 빨리 읽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이만큼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구나’를 깨닫기도 했어요.어떤 때는 글에 감동받아서 나도 이런 종류의 글을 쓰고 유명한 작가가 돼서 출판사 유튜브에 출연하는 망상도 하곤 해요. 또, 주인공에게 너무 몰입해서 오열을 하고 쉽게 그 이야기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던 때도 있어요.원래 안 이랬는데… 책을 많이 읽게 되면서 변화가 찾아온 것 같아요. 시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겠지만, 또 다른 사유와 무한한 형태의 창조적 진화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고 마냥 좋답니다.이외에도 곳곳에 있는 명언들이 아주 인상깊고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책이기에 저와 같은 20대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책 읽으면서 공감합니다… 우와 멋있다 나도 이렇게 해야지… 등등의 감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혼자 한 문장에 꽂혀서 스스로 질문도 던지고 생각도 많이 했답니다. 책의 4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으로서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