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장군 홍범도
이동순 지음 / 한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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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찾아올 봄을 위해 눈 감기 전까지 노력하셨지만 끝내 보지 못하고 머나먼 타지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던 민족의 장군 홍범도. 독립을 위해 일본군과 끝없는 싸움을 이어 나갔지만 봄보다는 고난의 겨울이 더욱 많았다.

어떻게든 올바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족의 평화를 위해 자신과 가족 모두의 목숨을 다 걸 수 있는 사람은 그 시절에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오직 독립, 조국의 광복만을 보고 달려 나간 독립투사들을 보며 나는 깊은 반성을 했다.

그때에 비하면 더할 나위 없이 안정된 삶을 사는 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나간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확고한 의지 하나 없었던 나의 나태한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책에 나온 독립군의 정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긴 시간을 겨울로 보내게 한, 큰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밀정, 그리고 일본군 또한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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