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라앙!”
팟캐스트 낭만서점에서 추천받은 책. 낭만서점에서 다룬 <종이동물원>도 허희 평론가님이 추천하신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도 모두 기대 이하로 별로였다. 켄 리우가 쓴 머리말은 진짜 명문이었는데!!! 읽다보니 아 내가 미래 SF소설을 안 좋아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는데 웬 걸 <레귤러>는 진짜 엄청난 미스터리스릴러였다. 나는 야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나? 그것도 맞지만 페미니즘적인 요소와 스릴러와 미래 SF가 정말 적절히 버무러져 있는 한 마디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레귤러 한 편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짱!

이것이야말로 정상적인(regular) 세상의 모습이다. 명쾌함도, 구원도 없다. 모든 합리성의 끝에는 그저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과 품고 살아가야 할, 그러면서 견뎌야 할 믿음 뿐이다.(레귤러, 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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