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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단지 꿈일 뿐이야. 꿈은 과거에서 오는 거야, 미래에서 오는게 아니지, 꿈은 당신을 속박하거나 하지않아, 당신이 꿈을 속박하고 있는 거지. 알겠어? 으응. 하고 나는 말한다. 그러나 나는 확신 할 수 없다.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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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나 자신에겐 과거라는 것이 없어요 . . . 얼음사나이는 암흑속의 빙산처럼 고독했다. 나는 그런 얼음사나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얼음사나이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바로 이 순간의 나를 사랑해 주었다. 그리고 나 역시도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이 순간의 얼음사나이를 사랑했다.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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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 대해서 생각한 적 있어요?" 하고 그녀가 물었다.
"가끔"하고 내가 대답했다. "왜 그런 것을 묻죠?"
"들국화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아마도... 마치 아이큐 테스트 같군요."
"비슷해요." 하고 말하면서 그녀는 웃었다.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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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그는 목욕물이 욕조에 차기를 기다리는 동안, 헤이그의 온더록을 몇잔이나 목구멍 속으로 흘려보내면서 셰이빙 크림 깡통을 쭉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제 두 번 다시 수염을 깍지 않아도 된다, 라고.
스물여덟 살짜리 청년의 죽음은 겨울비처럼 어딘지 애처로웠다.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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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살육이 시작된 것은 그 직후였다. 급습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느긋한 봄 햇살아래에서 양복을 갈아입는 중이었다...그러나 결국 죽음은 죽음일 뿐이다. 바꾸어 말하면 모자에서 튀어나오든, 보리밭에서 튀어나오든, 토끼는 토끼일 뿐이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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