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나 동료애 같은 단어가 공허하고 기만적인 구호처럼 들렸다. 직장의 의미라든가 업의 본질이라든가 자아실현이라든가 하는 따위의 말도 마찬가지였다. 연아는 문득 그들이 만들던 사외보에 싣던 글, 명사가 돌아가며 쓰는 ‘추억의 그 맛‘ 칼럼이라든가 미식 기행이라든가 음식장인 인터뷰에는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었을까 생각했다.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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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를 따르면 이 비할 데 없이 큰 숭고한 것의 효과는, 보는이의 "영혼의 힘을 일상적인 보통 수준 이상으로 높여 준다. 숭고한것은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더욱더 우리의 마음을 끄는 매력을 갖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단서가 붙는다. "우리가 안전한 곳에 있기만 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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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의 『모두 다 예쁜 말들』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가장 강한 유대감은 슬픔의 유대감이며, 가장 강한 단체는 비통의 단체"이다.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권리조차 갖지 못한 희생자들.
그 유족의 슬픔과 비통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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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작가는 사회를 표현한다기보다는 앓는다.

예민한 작가들은 이 자본주의 사회와 거대한 문명 도시의 풍경을, 자신들이 앓고 있는 바의 형태로 승화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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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의 <모두 다 예쁜 말들>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가장 강한 유대감은 슬픔의 유대감이며, 가장 강한 단체는 비통의 단체이다. "
자신의 인생을 결정할 권리조차 갖지 못한 희생자들과 그 유족의 슬픔과 비통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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