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 행보 2020 [2CD]
윤종신 노래 / 드림어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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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포토북 좀 자제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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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의 방
제임스 볼드윈 지음, 김지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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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좋은 문장 많아서 계속 사진 찍으면서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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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이미 뭔가를 예감했던 것 같다. 이를테면, 앞으로 내가 그와 비슷한 남자들을 만나게 되리라는 사실을, 자신의 진짜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어쩔 수 없이 부당한 현실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기회만 주어진다면, 이번만큼은, 정말이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믿는 남자들, 그들과 헤어질 때마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어쩌다보니 겨우 이 정도 얄팍함에 자신을 갖는 남자들만 만난 것일까 아니면 이 세상에는 이런 남자들만 있는 것일까. 결국 나는 그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들 중 누구도 달라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러니까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가원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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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숍은 침착한 표정으로 책상에 앉아 있었다. 내게 어떻게 도와주기를 바라는지 물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아무도 내가 원하는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나는 다시 만들어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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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지, 아버지로서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이곳은 초특급 도피처인 셈이다. 로이 역시 아버지가 가는 곳마다 따라붙는 절망의 일부였다.

울음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울음은 자체의 의지를 지녔다. 

슬픔을 견디는 무기는 오로지 어리석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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