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지, 아버지로서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이곳은 초특급 도피처인 셈이다. 로이 역시 아버지가 가는 곳마다 따라붙는 절망의 일부였다.
울음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울음은 자체의 의지를 지녔다.
슬픔을 견디는 무기는 오로지 어리석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