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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는 인디언 추장들의 연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어떤 분은 인디언들은 그런 연설을 남길 만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하지만 저는 그 연설을 인디언이 직접 썼느냐 아니면 백인이 썼느냐..는 이 책이 주는 감동에 비해서 사소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은 인디언들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미개인이다, 잔인하다, 더럽다.. 라고 생각했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디언들이 과연 어떤 삶의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나갔는가, 어떻게 백인들을 대했는가, 어떻게 사라지게 되었는가.. 하는 슬픈 종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가 사는 삶의 방식들이 바람직한 것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양식의, 백인식의 사고 방식과 생활에 물들어 정작 진실로 중요한 것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과 후회가 들었습니다.
제 독서 노트에 인디언들의 10계명을 써놓았습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 욕심을 버리고 선하게 살아가는 그 가르침... 그리고 우리의 종교가 결코 더러운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선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백인들이 인디언들에게 행한 온갖 악행과 권모술수, 더러운 짓거리를 보니 백인의 나라를 동경하고 싶지도, 그들의 삶의 방식을 닮아가고 싶지도 않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그들의 문명에는 인디언들의 피가 녹아들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을 보시면서 하루동안만이라도 인디언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