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맡겨라
히라이 노부요시 지음, 박진희 옮김 / 리즈앤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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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맡겨라> 이 책은 잔소리 과보호가 아이를 망친다.. 야단치치 않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어요.

저자는 일본의 아동심리학자, 평론가, 의사로 스킨십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일본에 소개하고 퍼트린 육아연구의 1인자입니다.

스킨십으로 엄마와 아이의 심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하면서 의욕과 배려의 마음을 키우자는 육아법을 강조하고 있어요.

 

머리말에서..

저자는 화를 잘 내는 아버지 옆에서는 늘 긴장했었지만, 

거의 혼을 내는 일이 없는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아버지처름 화내는 부모는 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었다고 합니다.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들은 언제나 생기 넘치고, 자신이 생각한 일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감정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잔소리'... 부모라면 어찌 안할수가 있겠습니까???

아이가 해야할 일을 하지 않았을때, 아이에게 도움이 되라고 부모가 하는 말.. 이런것들이 모두 잔소리겠지요..

저는 워킹맘으로서 다음 날 해야할 일들을 미리 알려주고, 어떤 날은 출근해서도 아이가 학교가기전에 통화도 하고.

집에 가서는 아이가 그날 할 일을 못했다거나 논다고 하지 않았던 날은 더 심한 잔소리를 하는 저를 보면서 뒤돌아서 후회를 하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요.

 

이 책의 저자는 '야단치치 않는 교육'을 중요시 합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야단치치 않는 교육을 해보고 싶더라구요.

총 5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구요. 각 파트별로 제 스스로가 부끄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야단치치 않는 교육, 아주 작은 배려, 아이가 마음을 열때, '착한 아이'의 틀에 묶여, 가정교육의 중요성....

 

아이는 많은 잘못과 실수를 반복하며 자랍니다. 아이가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바로 과보호입니다.

그 잘못이나 실수를 부모가 뒤처리해 주는 것 또한 과보호입니다. 과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발성을 키울 수 없습니다. 결국 소극적인 아이가 되고 맙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과보호라는 의미와 전혀 다르네요. 과보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모가 다 알아서 해주고, 오냐오냐 키우는 것만 과보호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이 스스로 실수 해결을 할수 있도록 두는 것이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요.

 

의욕을 꺽는 한마디..

그릇을 부엌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받은 오사무는 문득 국수집 배달원이 쟁반을 한 손으로 어깨까지 높이 들어 나르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무사히 옮기자, 오사무의 엄마는 "정말 잘하네"라며 감탄하듯 칭찬해 주었고 오사무는 "이 정도쯤이야"하고 의기양양해 했어요.

만약, 엄마가 "하자 말라"든지 "그렇게 들면 위험해"라고 의욕을 꺽었다면 오사무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기회를 잃었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는 노동의 의욕을 잃을 뿐 아니라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엄마의 비난이 아이를 망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나중에'라고 한 약속은 꼭 지킨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가 떼를 쓰거나 하면 "나중에 해줄께", "나중에 사줄께", "나중에 놀아줄께"... "나중에"라는 말을 많이 하지요. 저역시도 그렇답니다.

책속의 아이는 간식시간도 아닌데 간식을 달라고 엄마에게 조르고 있어요.

간식시간이 아니지만, 시끄러운게 싫거나 혹은 아이가 가여워져서 엄마가 "한 개만이야"라고 과자를 준다고 하면 아이는 계속 조르기만 할겁니다.

엄마 자신이 스스로 한 말을 지키지 않은 것이 아이를 끈질기게 떼쓰는 아이로 만들어 버리게 되죠.

엄마가 약속한 '나중에'라는 말을 지키게 된다면 아이도 점점 말귀를 알아듣는 아이로 변하게 될것입니다.

 

위의 내용외에도 제게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요.

제 스스로 잘 지킬수 있을까 하는 내용도 많긴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하면 아이에게 맡기고 스스로 해결하고 깨우치게 해줄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정리정돈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뒷정리를 하고 난 다음의 상쾌한 기분을 맛보게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서둘러 정리를 잘하는 아이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장난을 좋아하는 부모가 되고, 인내심을 키우는 용돈 주는 법, 가족이기주의가 낳은 이기주의자, 아빠는 아이의 모델, 이유 없이 큰소리치는 엄마,

야단치기보다 느긋하게 기다리자등등 읽을거리, 느낄거리가 많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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