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하트
마리아 파르 지음, 김혜인 옮김, 도도 그림 / 시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오래전 티비 만화와 영화로 본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나는 동화책입니다..

 

10살 동갑내기 친구이자 이웃 사촌인 윌리와 레나의 멋진 우정이야기를 담은 <와플 하트>입니다.

 

레나와 윌리가 사는 곳은 노르웨이의 작은 바닷가, 마틸드빅이예요.

옛날에 포르투칼 해적선이 이 근방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샛머리에는 '아름다운 마틸드 아가씨'라고 불리는 멋진 조각상이 매달려 있었데요.

폭풍이 불어 배가 파도에 휩쓸리다가 해안가로 밀려와 바위와 충돌했고, 마틸드 조각상이 완전히 부서질만큼 배도 많이 부서졌어요.

해적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 지금의 마틸드빅에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정착하게 되면서 이 곳의 이름이 '마틸드빅'이 되었다고 해요.

 

레나는 엉뚱하고 기발하고 왈가닥 소녀이구요.

윌리는 그런 레나가 걱정이 되고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레나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예요.

여름방학 첫날, 서로 마주보고 있는 레나 집과 윌리 집 2층 창문에 굵고 긴 줄을 매달았어요.

그 줄을 잡고 레나가 윌리네집에서 건너서 자기 집으로 가려고 하다가 줄에서 다리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울타리로 심어 넣은 키 작은 나무위로 떨어졌어요.

윌리는 자신의 침대 매트를 힘겹게 끌고 나가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져 레나가 많이 다치진 않았네요.

윌리의 노력도 무시한채 레나는 "이게 다 네 잘못이야, 윌리! 이 말미잘아!"하면서 소리를 쳤어요.

 

일요일 아침, 교회에서 노아의 방주에 대해 배우고 돌아와서 '방주'라는 이름이 좀 멍청한것 같다고 이름을 다시 지어보았어요.

'노아의 샤크'... 레나와 윌리는 직접 샤크로 시험해 보기로 했어요.

동물을 몇 마리나 태울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다고,,

토르 삼촌이 일요일에 다른 배를 타고 시내로 나간 사이 토르 삼촌의 배에 작은 동물부터 큰 동물까지 태웠지만,

배는 엉망진창이 되고 암송아지도 바다로 뛰어들었고 이일로 토르 삼촌에게 잔뜩 혼만 나고 말았어요.

 

겨울이 오고, 와플을 맛있게 구워주시던 윌리의 고모할머니께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슬픔이 다 가시기도 전에 또한번의 슬픔이 찾아왔어요.

레나가 시내로 이사를 가야한데요. 레나 엄마가 미술공부를 더 하기 위해 시내에 있는 대학을 다니기로 했다네요.

윌리는 레나의 이사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끔찍할 정도로 다시 행복해 질 수 없을거라며 상실감에 빠졌어요.

소시지빵을 먹으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나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입맛까지 잃어버린 윌리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시내로 이사간 레나가 윌리의 집 앞 창문에서 윌리에게 '이 말미잘아'하고 소리를 치고 있으니까요.

식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산에 있는 오두막에 가다가 눈썰매를 타게 되고 둘은 썰매의 속도 때문에 넘어지면서 윌리가 뇌진탕에 걸렸어요.

레나 엄마가 미술공부를 마치는 동안 레나는 윌리네 집에 머물게 되고, 둘은 이런 저런 사고를 치게 되네요.

 

다시 돌아온 한여름 축제... 그 곳에서 레나 엄마와 이삭 선생님의 결혼식이 열리고,

고모할머니를 그리워 하는 윌리 할아버지에게 윌리는 특별한 선물을 했어요.

윌리와 레나는 고모할머니의 와플팬을 꺼내서 레시피를 보고 직접 만들어서 할아버지께 선물을 했어요.

 

 

 

<와플 하트>라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두 친구의 우정과 가족간의 사랑, 용기를 가슴깊이 새기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레나와 윌리의 장난끼는 우리 아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구요. ^^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