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꾼 해리가 달에 간다고? 동화는 내 친구 73
수지 클라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프랭크 렘키에비치 그림 / 논장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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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 읽기전에는 책 제목만 보고 말썽꾼 해리가 또 무슨 장난을 칠까? 하고 궁금해 했어요.

그냥 해리도 아니고.. 말썽꾼 해리라 말이지요. ^^

3학년 어느 날, 선생님은 샛노란 달 무늬가 그려져 있는 3단 보랏빛 소파를 교실로 들고 오셨어요.

해리네 반 친구들은 서로 앉아보겠다고 아웅다웅하고, 해리와 메리는 달에 대한 지식 때문에 티격태격해요.

메리는 무조건 과학 교과서를, 해리는 케케묵은 책보다는 자기 머릿속에 더 많은 사실이 들어 있었어요.

반 친구들은 달에 관한 책을 빌려 오고 컴퓨터로 자료를 찾는 와중에 해리가 옛날 신문과 잡지를 뒤적이자 메리가 빈정거렸어요.

"해리 너 따위는 달라나레나 가 버렸으면 좋겠어" 라고요.

해리는 정말 달나라에 갈 생각이 있는 것일까요? 해리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계획을 조금만 더 짜면 돼. 그러니까.... 어떻게 갈까, 언제 떠나면 좋을까 같은거 말이야"라고요.

해리와 친구들은 달에 대한 관심이 많은 가봐요.

선생님과 수업시간에도 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고 책이나 컴퓨터를 통해서도 많은 지식을 쌓고 있어요.

해리가 신문에서 중고 망원경을 판다는 광고를 찾아내자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함께 돈을 모다 망원경을 사자고 제안합니다.

친구들은 각자 쿠키를 구워와서 판 돈을 모아 중고 망원경을 사기로 했어요.

해리는 특이하게 돈을 들이지 않고 냉장고에 들어 있던 얼음을 가지고 와서 '달 얼음'이라는 이름을 붙여 금세 다 팔았어요.

친구들의 노력으로 중고 망원경도 구입하고 달에 관한 책도 구입할 수 있을만큼의 돈을 모았어요.

드디어 달 관찰을 하는 날, 해리는 주황색 우주복을 입고 헬멧까지 쓰고 나타났어요.

자세히 보니 우주복은 정비소 복장이고 헬멧은 풍선껌 자판기에에서 떼 낸 둥근 통이였어요. 정말 기발한 해리입니다. ^^

운동장을 한바퀴 돌고온 후에 망원경을 통해 달을 관찰하고 운석구덩이를 보고 검은 흙먼지를 밟으며 둥둥 달을 걷고 있는 기분에

젖어 펄쩍 펄쩍 달을 걷는 기분을 느꼈다면 진짜로 달에 간것이나 마찬가지일것이다.

친구들은 그렇게 해리를 통해 달을 걷는 듯한 느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해리는 무척이나 엉뚱한 친구이지만, 해리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학교생활이 무척 활기차고 즐거울 것 같아요.

해리를 통해 잠시나마 달을 여행하고 온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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