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서 킹의 마이크 그레이트 피플 2
게리 베일리 외 지음, 레이턴 노이스 외 그림, 김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는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아이가 지금 읽는 위인전과는 사뭇 다른 관점으로 들려주는 위인전이예요.
위인들의 이야기는 비슷하지만.. 이 책은 할머니, 할어버지가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 같은 것이었어요.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딱딱하지 않고 흥미로와요.
글밥이 좀 많긴 하지만, 제가 자리잡고 앉아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그레이트 피플>은 위인을 소개할때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위인과 관련이 있는 물건을 통해서 그 위인들의 업적과 삶,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동화책이예요.
이번에는 궁금쟁이 소년 디그비가 어떤 물건을 찾아낼지 궁금하네요. ^^
 
  글 게리 베일리 · 캐런 포스터  / 그림 레이턴 노이스 · 캐런 래드퍼드  /   옮김 김석희 
 
마틴 루서 킹은 어떤 사람일까요?
책의 표지에서는 피부가 까만 흑인 한 사람이 많은 군중들 앞에서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 손을 들고 연설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아직 마틴 루서 킹이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책을 보면 알게 되겠지요?
 
 책 속으로
 
 
토요일 아침이면 열리는 벼룩시장에는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분들이 많아요.
골동품 가게 주인 러미지 할아버지, 희귀한 책을 파는 클럼프머거, 점쟁이 아가씨 픽시, 장난감 가게 폴록 아저씨, 이발사 켄조등 많은 상인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아무도 갖고 싶어할 것 같지 않은 온갖 이상한 물건들이 한가득 쌓인 '러미지 할아버지의 만물상'...
할아버지는 이걸 어떻게 다 모았을까요?
 
여덟 살짜리 골동품 수집가 디그비는 친하게 지내는 러미지 할아버지를 만나러 벼룩시장에 갔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받는 용돈은 거의 바닥났지만 할아버지의 신기한 가게로 희귀하고 특별한 물건을 만나러 갔죠.
러미지 만물상에 있는 물건들이 진짜 가지가 있는 것인지 항상 의심인 누나 한나와 함께 말이죠.
 
오늘의 희귀한 물건은 한나가 집어든 '낡은 마이크'였어요.
그것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위대한 미국인 마틴 루서 킹이 아주 특별한 연설을 할 때 사용했던 것이라고 해요.
벼룩시장에서 희귀한 책을 파는 클럼프머거 아저씨도 마틴 루서 킹의 설교집을 가지고 있었어요.
러미지 할아버지에게서는  마틴 루서 킹의 이름이 독일의 유명한 종교 개혁가인 마르틴 루터의 이름을 땄다는 말씀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하셨지요.
 
   
마틴 루서 킹은 1929년 1월 15일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 흑인의 권리를 얻기 위한 싸움에 평생을 바쳤다고 해요.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마틴 루서 킹 역시 목사가 되었어요.
미국에서도 남부는 흑인과 백인이 다른 대우를 받았어요.
흑인과 백인은 같은 식수대에서 물을 마실 수 없었고, 학교도 따로 따로 다녀야 하는등 많은 인종 차별을 받았어요.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백인과 흑인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서로 어울려 살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인종 차별법'이라는 제도 때문에 흑인은 버스를 타면 뒷자리에 앉아야 했고, 백인 전용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었고,
중요한 공직에 오를 수도 없었고, 백인과 같은 일자리를 가질 수도 없었어요.
 
미국 백인들 중에는 흑인들이 권리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조직을 만들었는데 '쿠 클럭스 클랜'이라는 조직은
미국 남부에서 사백 명이 넘는 흑인을 폭행하고 죽였데요.
 
'에밋 틸 사건'은 에밋 틸이라는 흑인 아이가 백인 여자한테 말을 걸었다는 이유로 백인 남자에게 납치되어서 죽음을 당했어요.
에밋을 납치한 사람들이 체포되었지만 백인이었던 배심원단은 유죄 평결을 내리지 않았다고 해요.
세상에 알려지고 백인들도 큰 충격을 받았어요.  
 
흑인은 버스에서 뒷자리에 앉아야 하는 인종 차별법을 무시하고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 앞자리에 앉아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자,
마틴 루서 킹은 교회에서 집회를 열고 항의 방법으로 버스 타기를 거부하기로 하고,
흑인들의 노력으로 1년 뒤에 미국 연방 대법원은 버스에서 인종 차별은 위법이라고 판결을 내렸다고 해요.
킹 목사와 동료들은 몽고메리에서 버스 앞좌석에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대부분의 미국 학교는 흑인과 백인 학생을 한 학교에서 가르치려고 애썼지만, 남부의일부 교육 위원회는 이를 반대해서
연방군까지 동원해서 흑인 학생들이 학교를 다녔지만, 이마저도 힘들었어요.
킹 목사는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시위 행진도 하고, 흑인들의 권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1964년 노벨 평화상과 함께 5만 4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그 상금을 여러 민권 운동 단체에 나눠 줬어요.
 
킹 목사는 자신이 예약한 모텔 객실이 아닌 모텔측에서 사용하기를 원한 객실 발코니에서 저격범이 쏜 총알이 얼굴에 명중해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어요.
미국인 모두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일부는 폭동이 일어나서 목숨을 잃기도 했어요.
4월 5일..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되고, 장례식에서는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이 실린 수레를 따라 애틀란타 시내를 행진했어요.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에 미국인들은 '마틴 루서 킹의 날'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그의 삶을 찬양하고, 민권을 위해 이룬 업적을 기리기도 한다고 해요.
 
 
 독후활동 및 독후소감
 
 
 <그레이트 피플>은 책의 구성이 일반 위인전과는 다르게 되어 있었어요.
우선 목차가 있어서 위인의 업적이라든지, 특별한 것이 제목으로 되어 있어서 한눈에도 파악하기 쉽도록 되어 있어요.
책 내용에서도 파란색 바탕에 소개되어진 글도 딱딱한 설명글이 아니고 "~단다." 이런 형식으로 직접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위인의 사진, 업적 그리고 관련된 기사까지도 실사 사진으로 세세하게 알 수 있어요.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도 위인들을 배우던데 책 한권으로 그 위윈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어 학교 수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인종 차별'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마틴 루서 킹은 '인종 차별'이 무엇인지 알게해주고 서는 안되는 악법이라는 것도 배우게 해 준 위인이었어요.
직접 경험해보진 못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킹 목사는 링컨 기념관 층계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고 해요.
『나에게는 끔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흑인 아이들이 백인 아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잡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자신의 희생과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어요.
 
<그레이트 피플>은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위인을 소개하고 있어요.
1. 목차를 만들어 읽는 사람들이 찾기 쉽게 되어 있어요.
2. 대화를 통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답을 해주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3. 위인의 업적이나 작품등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책 한권으로 알찬 정보를 배울 수 있어요.
 
 
 도서출판 밝은미래는요..
2005년 5월, 창작동화로 시작하여 2008년 어린이 학습만화 "위기탈출 넘버원"을 통하여 어린이들의 생활안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교육만화책도 몇 종류 발간을 했어요.
위기탈출 넘버원, 직업이야기, CSI 어린이 과학수사대, 숲이야기, 1박 2일,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 만화책과
명탐정 셜록 홈즈, 여러 종류의 창작동화, 12권여의 위인동화등 많은 책들을 발간한 출판사입니다.
 
반가운 책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위기탈출 넘버원".. 저희 집에도 한권이 있어서 더없이 반가웠답니다.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책이라 그냥 재미있게 읽었지만 출판사는 제대로 보지 못했었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 '밝은미래'라는 출판사에 대해 조금더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그레이트 피플> 중에는 발간 예정인 책들이 많더라구요. 현재는 10권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마틴 루서 킹의 이야기에서 잠깐 만나봤던 '간디',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르는 '바르바로사', 해골바가지로 유명한 '원효'
이순신, 신사임당, 김수환 추기경, 김홍도 등 출간 예정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더 좋은 책들 많이 발간해주시구요.  앞으로도 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도서출판 밝은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해보세요.
 
아.. 그리고 위기탈출 넘버원 네이버 카페도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