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팔레트 그레이트 피플 1
게리 베일리 외 지음, 레이턴 노이스 외 그림, 김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는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아이가 지금 읽는 위인전과는 사뭇 다른 관점으로 들려주는 위인전이예요.
위인들의 이야기는 비슷하지만.. 이 책은 할머니, 할어버지가 들려주시는 옛날 이야기 같은 것이었어요.
그리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딱딱하지 않고 흥미로와요.
글밥이 좀 많긴 하지만, 제가 자리잡고 앉아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그레이트 피플>은 위인을 소개할때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위인과 관련이 있는 물건을 통해서 그 위인들의 업적과 삶,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동화책이예요.
이번에는 궁금쟁이 소년 디그비가 어떤 물건을 찾아낼지 궁금하네요. ^^
 
    글 게리 베일리 · 캐런 포스터   /   그림 레이턴 노이스 · 캐런 래드퍼드   /  옮김 김석희 
표지에 그려진 그림만 봐도 이 책은 '화가에 대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끔 합니다.

소년이 한 손에는 물감을 짠 팔레트를, 다른 한 손에는 붓을 잡고 소녀를 그리고 있어요.

이 소년과 소녀는 책 속에 나오는 궁금증이 많은 남매 디그비와 한나인것 같아요.

뒷배경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사각형과 원안에서 두 손과 두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사람의 일부분이예요.  

전체 그림은 책 속에 나와있어요. 

 
 
 
토요일 아침이면 열리는 벼룩시장에는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분들이 많아요.
골동품 가게 주인 러미지 할아버지, 점쟁이 아가씨 픽시, 장난감 가게 폴록 아저씨, 이발사 켄조, 희귀한 책을 파는 클럼프머거등 많은 상인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아무도 갖고 싶어할 것 같지 않은 온갖 이상한 물건들이 한가득 쌓인 '러미지 할아버지의 만물상'...
할아버지는 이걸 어떻게 다 모았을까요?
 
여덟 살짜리 골동품 수집가 디그비는 친하게 지내는 러미지 할아버지를 만나러 벼룩시장에 갔어요.
일주일에 한 번씩 받는 용돈은 거의 바닥났지만 할아버지의 신기한 가게로 희귀하고 특별한 물건을 만나러 갔죠.
러미지 만물상에 있는 물건들이 진짜 가지가 있는 것인지 항상 의심인 누나 한나와 함께 말이예요.
 
디그비는 러미지 만물상에 쌓인 물건들 중에서 단단하고 납작하고 구멍이 뚫린 물건을 발견했어요. 그것은 화가의 팔레트였어요.
화가들이 쓰는 빵모자를 쓴 디그비를 보며 할아버지는 레오나르도 같다고 하시면서 레오나르도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52년 4월 15일 토요일 밤 3시에 태어났어요.
레오나르도의 할아버지가 잘 기록해 두어서 우리가 현재에도 그의 태어난 시간까지 알 수 있는거예요.
 
레오나르도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안드레아델 베로키오'의 조수가 되어 <그리스도의 세례>라는 그림에 천사를 그려 넣을 정도로 그림솜씨가 훌륭했어요.
기하학과 수학과 원근법을 배워 원근법을 이용한 그림도 그리고, 유화 기법도 혼자서 익혔다고 해요.
베로키오의 작업실에서 물감과 유약과 니스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나무 열매와 뿌리, 돌가루, 곤충을 말려서 빻은 가루 같은 재료로 천연 물감을 만들어 사용했어요.
레오나르도가 사용한 물감을 그의 '팔레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물감을 섞을 때 사용한 나무판 역시 '팔레트'라고 부르지요.
 
레오나르도는 뛰어난 화가였고, 훌륭한 건축가이자 유능한 설계사였어요.
그런 레오나르도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시작한 일을 잘 끝맺지 못했다고 해요.
그리고 레오나르도가 즐겨 그리는 자세는 동물, 아기등 누군가를 앚고 있는 자세라고 해요.
모나리자도 혼자이지만 손 모양은 무언가를 안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레오나르도는 먹고 살기위해 밀라노의 공작인 루도비코 스포르차가 사는 성에 가서 20년 동안이나 일을 했어요.
기하학, 역학, 도시 계획, 공학, 건축학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공부했고,
루도비코와 그의 도시를 위해 굉장한 계획을 세웠지만 거의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요.
 
레오나르도는 말을 좋아해서 말 그림을 자주 그렸고,  예술을 위해 과학을 이용할 줄도 알았다고 해요.
인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 해부학 연구, 석고 모형 만들기, 가난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모델을 찾기도 했어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초상화 '모나리자'는 웃는듯 슬픈듯 야릇한 미소를 띄고 있어요.
이 그림이 완성되기 까지는 무려 4년이나 걸렸데요. 모나리자를 즐겁게 해주려고 가수와 악사, 어릿광대를 고용하기도 했어요.
모나리자의 미소는 아마 거기서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지요.
모나리자 그림은 레오나르도가 친구이자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에게 팔았는데요.
세월이 흐르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손상이 많이 되어 복원 작업을 거친뒤 루브르 미술관의 방탄유리 속에 마지막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해요.
 
레오나르도는 스케치, 화석의 구조, 발상들을 적어놓은 서른한 권의 공책을 남겼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위대한 과학자, 기술자, 건축가인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 공책들은 밀라노, 마드리드, 파리, 런던 등 세계 여러 곳의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러미지 할아버지에게서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이야기를 다 듣고난 디그비는 위대한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처럼 그림을 그릴거라며
피렌체의 미술 학교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해요.
그리고누나 한나에게도 디그비의 모나리자가 될 수도 있다며 할아버지에게 팔레트를 빌려 집으로 돌아갔어요.
 
 
 독후활동
 
 
 
위 사진은 방학숙제의 일부분이예요. ^^
방학중 과학관에서 열리는  '명화속 과학체험전' 이라는 전시회를 다녀왔어요.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명화를 보니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고 몰랐던 것도 배울 수 있었어요
여러 명화작품중에서 반갑게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어요.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도 보았구요.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정사각형과 원안에 사람이 두 팔과 두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작품도 보았어요.
이 그림은 책에서 볼때마다 '나.. 이거 알아' 하면서 자신있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
 
전시회를 다녀오고 나서 <그레이트 피플>의 책을 받았는데 아이가 책 속에 나오는 작품을 보고 반가워 하더라구요.
 
이 전시회를 보고 나서 왜 '명화속 과학체험전'이라는 타이틀인지 알게되었는데요.
명화 그림속에도 과학이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우리 몸에는 "황금비율 1 : 1.618"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요?
【두 팔을 벌린 길이는 키와 같고, 두 다리를 키의 4분의 1만큼 벌리고 팔을 머리 높이까지 올린 다음 원을 그리면 그 중심은 배꼽이 된다.
배꼽과 두 다리 사이의 공간은 정확한 이등변 삼각형이 그려진다】
이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정사각형과 원을 그려넣다고 합니다.
배꼽 상반신을 황금 분할하는 점은 어깨이고, 하반신을 황금 분할하는 점은 무릎이며, 어깨 위를 황금 분할하는 점은 코라고 합니다.
어려운 설명이지만, 우리 몸에 황금비율이 숨어 있다고 하니 신기하더라구요.
 
 
 
모나리자 그림이예요. 다른 점이 보이시나요?
웃는 입 꼬리가 달라요. 좀더 많이 웃는 입꼬리를 올려보았더니 모나리자가 이상하게 보여요.
이것은 비율이 맞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모나리자'에도 황금비율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학자와 화가답게 모자리자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은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계산에서 아름다운 비례를 찾아 그렸기 때문이라고 해요.
사람의 눈에 가장 안정적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이 비율을 황금비율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도 이 '황금비율'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이래요.
 
 
 
 독후소감
 
 
 
비록.. 명화속 과학체험전을 다녀온 후에 이 책을 만났지만..
체험전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명화 감상을 한 후라서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다빈치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그레이트 피플> 시리즈를 통해서 위인에 대한 업적이나 소소한 이야기들을 저도 잘 몰랐던 부분들까지도 세세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앞으로 아이와 함께 위인을 공부할 때 많이 헤매지 않을 것 같아요.
 
 
레오나르도는 나무 열매와 뿌리, 돌가루, 곤충을 말려서 빻은 가루 같은 재료로 천연 물감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했어요.
옛날에는 물감으로 쓸 재료가 다양하지 않았나봐요.. ^^
그래도 천연 재료로 만든 물감이라고 하니.. 왠지 그림도 더 멋있게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천재 화가는 다른 것일까요?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사람이고 작품세계는 어떤지 잘 몰랐는데 그 분이 살던 시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함께 보니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올해 초등 2학년이 되는데 교과 과정이 개정되서 무척 걱정중인 엄마입니다.
<그레이트 피플>의 모든 책이 초등 개정 교과서 위인 반영이 되었다고 하니 더 관심이 생기네요.
학교 수업시간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게 되더라도 질문에 대답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전시회등에도 많이 다니고 싶은데.. 책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레오나르도가 왼솝잡이였기 때문에 글자가 거꾸로 된 책을 읽으려면 거울에 비춰야 읽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런 글씨를 '거울 문자'라고 하는데,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무도 훔쳐가지 못하게 비밀로 하기 위해서 그런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니
머리가 아주 똑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글자를 거꾸로 쓴 것은 글씨나 그림이 소매에 닿아서 뭉개지지 않도록 그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데요.
 
 
우리는 이 책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평소 잘 알고 있던 모나리자를 비롯하여 펜과 잉크로 그린 아르노 계곡, 그리스도의 세례, 담비를 안은 여인, 최후의 만찬, 조각 작품, 자화상 등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미켈란젤로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있었어요.
책의 뒷쪽에는 레오나르도의 업적이 한눈에 정리가 되었고,
어휘사전과 찾아보기란이 있어서 아이들이 잘 모르는 단어를 정리를 해두어서 따로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었어요.
원근법이 뭐예요? 기하학이 뭐예요? 하고 아이들이 물어보면.. 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을 찾거나 사전을 찾아봐야했거든요.
  
 
<그레이트 피플>은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위인을 소개하고 있어요.
1. 목차를 만들어 읽는 사람들이 찾기 쉽게 되어 있어요.
2. 대화를 통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답을 해주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3. 위인의 업적이나 작품등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책 한권으로 알찬 정보를 배울 수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