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밴 어린시절
W. 휴 미실다인 지음, 이석규 외 옮김 / 일므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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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라는 말에서 있듯, 우리는 양육자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자랐다. 무심코 행동이 아이에게는 강박을 심어주거나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만든다. 물론 사람마다 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부모에게 받은 영향으로 생긴 문제를 갖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각자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어둠 속으로 밀어두었거나 알면서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내재과거아를 다시금 들여다볼 있게 도와준다. 나의 내재과거아를 알아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어떤 성향으로부터 생기는 문제를 평화로이 해결할 있게 된다. 성향에 관한 사례는 저자의 내담자 이야기인 만큼 극적인 면이 많지만 어느 면에서는 이해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나는 누군가로부터 나의 내재과거아의 일부가 상처를 받고 숨었다가 남편을 만나면서 적정 선에서 스스럼없이 밖으로 표출되곤 한다. 남편이 나의 내재과거아를 이해해 주고 받아주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저자는 이에 관해 결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인터넷에서 종종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결혼을 하면 남편은 애가 되어 속을 썩인다는 것이다. 아마도 서로의 내재과거아를 인식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행동만이 사람의 모습이라 생각하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한다.

책을 읽기 시작한 날 밤 꿈속에서 나는 나오지 못하도록 밀어두고 어둠 속에 가둬두었던 나의 내재과거아를 만났다. 아무리 숨겨두고 모른척하더라도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에 그저 미뤄두고만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야 내재과거아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안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확신하게 되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내재과거아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을 있다고 했다. 내재과거아와의 조화로운 공생은 사람마다 받아들임 정도의 차이와 관점이 다르기에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린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아마도 고민을 하고, 해결이 되어서 방치하다가 고민을 하기를 반복할 테지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내재과거아를 언제까지나 모른척할 없기에 평화로운 공생의 방안을 모색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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