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간을 위한 기도서 - 겟세마니의 예수
이재현 엮음 / 가톨릭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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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 활동을 성시간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어두운 성당 , 성체가 담긴 성광만이 제대 위에서 밝게 빛을 받아, 주변의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않는 나와 예수님만의 시간이 흐르고 속에서 기도하고 참회의 눈물과 함께 정적 속에서 위로받는 시간을 갖곤 했다. 일부러 성시간에 참여하려 성당을 가야 했던 귀찮았지만 집에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 어딘가가 채워진 느낌이었다.

이달의 책으로 성시간을 위한 기도서를 택한 이유는 사순시기에 성시간을 참여하기 어려워 집에서 기도서를 읽으며, 성체 현시는 못하더라도 성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의 본문은 강론과 더불어 중간중간 묵상 제안이 있어, 기도서를 읽고 따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시간을 보내는듯한 기분이 든다.  책의 뒤편에는 주요 기도문과 마르가리타 성녀가 지은 예수 수난 기도문, 시편 일부와 묵주 기도문이 있어, 기도할 때에 원하는 기도문을 골라 바칠 있기에 혼자 성시간을 보내더라도 막힘없이 잘할 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가오는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사순시기를 지내는 또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겟세마니에서 기도를 하시던 예수님을 떠올리며 부활하기까지의 수난을 묵상하며 성시간을 바치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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