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 루카 복음서에서 찾은 진짜 나로 살아가는 힘
홍성남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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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마음의 울림을 주며 나가는 것만으로도 내적 치유를 이끌어내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알고 있었지만 지낸 것들은 재정비하고 새로 깨닫게 된 부분은 새겨두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루카복음의 구절마다 신부님의 따스한 마음을 담은 제목으로 시작해서 해당 구절마다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이어나가, 독자들의 자기 성찰을 이끌어내는 신부님의 질문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성경에서 해당 복음을 찾아 책과 함께 읽어주면 좋지만, 여유가 없다면 본인 상황에 맞는 제목을 찾아 신부님의 질문이 담긴 묵상 시간을 통해 자기 성찰만 하기에도 충분히 좋다.

사람들은 각자 여러 개의 역할을 갖고 있고, 어느 장소에 가거나 누군가를 만날 , 주어진 역할은 수시로 바뀌게 된다. 나는 수많은 역할 속에서 진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종종 헷갈리곤 한다. 이게 나였던 건지, 이렇게 나인 건지 고민하다 결국은 어떤 나의 모습이든 그냥 받아들이고 만다. 얼마 뒤면 내가 가진 여러 개의 역할에 새로운 역할을 하나 더하게 된다.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내게 책은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함께 걸어나갈 동반자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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