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책의 두께에 압도되어 두려움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책의 두께가 주는 두려움은 아주 잠시뿐이다.
여느 역사 책처럼 지겹고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재미있는 단편 사화를 듣듯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 역사 수업이 졸릴 즈음 선생님이 들려주던 사담을 듣던 때처럼 눈이 번쩍 뜨여 단숨에 읽어내릴 정도이다.
서양 역사와 더불어 교회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쉽게 설명하며, 마냥 재미없을 것 같던 교회사를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