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셀름 그륀의 의심 포용하기 - 당신의 믿음에 나쁜 의심은 없다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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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종교에 대해, 신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고 무조건 믿어야 하는 걸까.

갓 세례를 받았던 4~5년 전의 나는 의심하지 않았다. 누군가와 논리적으로 논쟁하여 이길 수 있을 만큼의 확신을 가진 건 아니지만 신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 역시 과거의 나처럼 그런 편에 속하지만 때로는 진짜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제 종교에 대해 확실히 믿지 못하고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때도 있었다. 내가 그 대답을 대신해 줄 순 없었지만 의심을 가진 종교인은 오히려 의심하지 않는 이보다 낫다는 걸 책을 보며 알았다. 개인의 발전과 더 튼튼한 믿음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책은 성경 속 성인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의심은 잘못된 것이 아니며 성인들 또한 의심을 했다는 걸 인식시켜 건강한 의심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종교에 대한 의심뿐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의심, 상대방에 대한 의심, 자녀들이 청소년기에 가지는 의심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인생의 지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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