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뜨인돌 그림책 55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지음,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은 하드보드 겉표지에서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함께 느껴졌어요~

 

 

일단, 표지만 보더라도 할아버지와 손주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책장을 넘기면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라는 문구와 풀, 꽃들에 새가 한 마리 있구요. 그렇게 할아버지, 아이, 정원의 그림 조합으로 제목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들어가면 싱글침대에 무언가 잔뜩 있고 할아버지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와요. 그 무엇들은 할아버지의 보물이라고 해요. 할아버지는 지금의 현실을 지각하지 못하고 과거를 찾아 밤이면 바깥으로 나간다고 해요. 이야기를 해주는 이는 바로 할아버지의 손자인 피도라는 아이랍니다.

 

피도는 시간이 날 때 마다 할아버지와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에요. 정말 멋지죠~~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적어보는데 할아버지가 힘들어 할 때면, 피도는 대신 생각해내는 능력이 있어요. 할아버지와 길을 걸을 때면, 할아버지는 피도한테 많이 의지하지요. 할아버지의 돌발행동에도 피도는 능동적으로 대처해요. 할아버지의 귀에 대고 속삭이죠.

주변 사람들이 할아버지한테 수군거려요. 피도는 엄마를 통해 할아버지가 치매라는걸 알게 되죠. 그렇지만, 할아버지를 멀리하기는커녕, 오히려 할아버지 곁을 지켜주는 참된 우정을 나눈답니다.

     

 

다시 그림책으로 돌아와서, 이 그림책에는 유독 노란색이 많이 눈에 띄더라구여~

겉표지 제목에서 정원이라는 노란색 글자,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아주머니, 할아버지의 노란색 의자, 그리고 이 그림책의 마지막 이야기 끝자락에 할아버지는 피도한테 내 등엔 정원이 있어. 거기에 나무와 꽃들이 자란단다.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 거야.” 라고 하는데 할아버지 정원에 핀 꽃들 역시 노란색이거든요.

    

난 이 노란색을 할아버지 곁에서 함께해준 어린 피도에게 할아버지의 희망과 즐거움, 행복 등을 선물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하고 느꼈어요~~

   

, , 색채는 그림책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구요.

 

그림책을 사랑하고 추억을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유아 권장보다는 초등생한테 권장하고 싶구요, 성인까지도 함께 보면 좋을 가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제 둘째 딸이 책표지를 보고 그려봤어요~~^^

    

  

#할아버지와나의정원 #뜨인돌어린이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가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