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노란돼지 교양학교
정명섭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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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 많은 둘째와 저를 위해 서평을 신청했어요~

감사하게도 기회가 주어졌지요~

도서출판 노란돼지에서 푸짐하게 선물을 보내주셨네요~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외에 [노란돼지. 달그림 2019 도서목록] 그리고 [날짜별 메모지]도요~ 감사합니다~^^

    

 

매스컴 보도가 조금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한일 관계가 냉랭한 분위기라는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랬지요. 아베한테 고맙다고 해야하나?

이유인즉, 한국 법원에서 강제징용 보상판결 관련 아베가 경제적 보복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청소년들한테도 반일감정을 갖게 했기 때문이랍니다.

, 웃픈 일이지요~

아무리 일제강점기를 거쳐 힘들게 살아온 산 증인들이 이야기를 하고, 역사 공부를 해도 잘 깨닫지 못했는데, 이제는 청소년 스스로 반일을 얘기하니깐요~

지금 흐름 그대~~~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가실께요~~^^

 

>>> 역사 탐험대, 제의 흔적을 찾아라!

책 표지를 보면요~ 실사판 건물들이 보여요~

내비게이션을 작동한 듯한 이모티콘 위치 표시도 보이구요~

사진 찍는 모습의 남자 어른과 모자 챙을 뒤로 쓴 남자 아이도 보이구요~

부산 찍고~ 서울 찍고~ 광주 찍고~ 군산 찍고~ 대전 찍고~

얼른 책장을 넘기고 싶네요~~^^

 

글쓴이) 정명섭 역사 추리소설 시작으로 역사 인문서도 집필.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상 수상

일러스트) 김소희

펴낸곳) 노란돼지

 

작가의 말

걸으면서 만나는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는 작가님!

걷고 걸으며 발견한 우리의 아픈 근대사의 흔적들...

현장에 가서 남은 흔적을 보면 현재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알게 된다고요~

남북 관계, 한일 관계 등 얽힌 매듭 같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를 제대로 돌아봐야 한다고요~

길 위에는 또 다른 스승이 있다!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과거를 끊임없이 살펴봐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차례를 통해,

첫 번째, 인천 삼릉 마을 줄사택 유적부터 열 번째, 서울 덕수궁 대한제국 역사관까지 소개하고 있어요~

 

이야기,

1. 인천 삼릉 마을 줄사택 유적

챙 모자를 뒤로 쓴 남자 아이는 동찬이에요~

동찬이와 노인호 교수님과의 첫 대면이란~

동찬이의 시선에서, 챙이 넓은 모자에 갈색 조끼 차림의 노인은 목에 낡은 카메라를 걸고 있었다.

자칭 탐험가 노인호 교수님은 편안한 인상같아요~

 

노 교수님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일제 강점기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여정이라는걸...

1910년 우리나라에는 무슨 일이?

식민지의 뜻은?

제일 먼저 찾아나선 곳은 미쓰비시 전범 기업이 지은 삼릉 마을..

군수 공장 노동자들의 숙소로 쓰인 길쭉하게 지어진 주택 줄사택

인천항과 가깝고 서울인 경성과도 가까운 부평에 지어졌다고...

낮아서 슬픈 곳

사진을 통해 비교해 보니 실감이 나는 듯하다 ㅜㅜ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경험을 하면 더욱 그렇겠군요..

아픈 역사라도 꼭 기억해야한다고..

 

읽다가 별표가 있는 용어에 대해선 한 챕터가 끝나고 바로 용어 설명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해당 쪽수 하단에 설명이 바로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용어 설명과 함께 교과서에 나와요! 코너를 통해 해당 이야기가 교과서 어디에 실려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어요~

, 노인호 교수의 알림장 코너에서는 부가 설명을~

동찬이의 내비 코너를 통해 대중교통에 대해 친절히 안내해주고 있어요~

 

2. 대전 소제동 철도 관사

대전역에 도착, 주차장 한가운데 정말 특이한 건물이?

어떤 용도일까요~

소제호 호수를 없애고 마을을 세우다?

철도 종사자들을 위한 관사...

과연, 단순하게 근대화라 부르며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일본인과 조선인의 차별 대우...

 

3. 대전 옛 충남도청

다시 대전역 만남~

19041227일 경부선이 완공되고 대전을 경유하게 되다.

공주가 아닌 대전을 선택한 일본의 큰 그림?!

1930년대 유행한 스크래치 타일의 옛 충남도청 건물이란~

모더니즘이란~

일제 강점기에도 유행은 있었구나~

관공서 같은 경우 차를 댈 수 있는 포치(Porch)라는 현관에 지붕이 있는 것~

일본인 도지사가 이곳에서 대전역을 바라봤겠지라는 노인호 교수님의 얘기에 일본의 탐욕스런 야망에 부르르 치가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4. 전북 군산 내항

늦게 도착한 군산에서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기로~

군산의 대표적인 게스트 하우스인 고우당.

지금은 여미랑이라 불린다고 인터넷 검색 찬스를요~

한반도의 곡창지대 전라도!

일본의 대표 대지주 구마모토 리헤이는 무려 천만 평이 넘는 땅을 가지고 있고

조선인 소작농만 2만 명이 넘었다고 알려져 있다고...

아니, 중세의 봉건사회도 아니고..ㅜㅜ

군산은 원래 군산이 아니었다?

군진, 군인들이 지키는 진지 이름에서 딸려 온...

군산 같은 개항장에 외국인들이 머무는 지역을 따로 지정한 조계지~

하지만 일본인이 대부분..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 명분을 내밀 수 없는 곳...

일본이 쌀을 약탈하기 위해 만든 전군가도1908년 우리나라 최초의 포장도로로 전주와 군산을 연결하는 도로라고 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앞에 의병장 임병찬의 동상이 늠름해 보인다.

 

5. 광주 치평리 비행장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광주학생운동으로 막연히 일본학생과 조선학생 간의 다툼으로만 알았는데..

11929626일 광주 운암역에서 일본인 학생이 조선인 험담이 계기.

2192910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 희롱.

다툼으로 연결 일본 경찰이 조선인 학생들만 처벌.

31929113일 조선인 학생들이 광주 시내에서 항의 시위.

그 후, 전국적으로 200여 개의 학교에서 54천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시위 참여.

19193.1만세 운동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고...

교수님은 1910년 한일 강제 병합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어려서부터 일본식 교육을 받았지만 조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한다고...

넘 뭉클해지네요..ㅠㅠ

 

치평리라고 부르는 시골 마을에 신용욱이라는 사람이 세운 조선항공회사 소속의 여객기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으로 이동~

학예사는 도서관 뒤편 산책로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동굴이??

이 동굴이 알려진 시기는?

동굴이 하나가 아니라고?

    

기념탑 계단의 개수는? 113!!

그 의미를 알 수 있어요~~

정체불명 군사 시설(동굴 등), 다양한 외국 땅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삶이 짐작되요...

 

6. 부산 기장 광산 마을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있어요.

내재적 발전론 또는 자본주의 맹아론일본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면 단계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학설.

1930년 일본 스미토모 광업주식회사가 광업권을 얻어서 본격적으로 구리 채굴한 광산.

조선인 광부들이 머물던 일본식 사택이 말해주는 듯 하다.

 

거짓과 야욕으로 얼룩진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된 사람들한테도 근대화론을 얘기할 수 있을까...

심지어 일본조차 모르쇠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군 성노예로 희생된 조선 여성들한테도 말이다..ㅠㅠ

 

7.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을씨년스럽다갑자기 이 단어의 의미는??

고종황제를 대신해 서명한 을사오적으로 체결된 을사늑약과 관련이 있다고..

박물관 외에 많이 가본 곳 중에 하나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등장해요.

..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고 심란하네요.

붉은 외벽은 조선 독립을 위해 흘린 피눈물같아 보이죠..ㅠㅠ

1907500평 정도 규모에서 증축에 증축을 거듭해

1930년대 165백 평까지 늘어나 25백 명까지 수용했다고...

한반도 전체가 일본이 만든 감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저도 기억의 방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보며 감히 당당하게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독립운동가들을 향한 올바른 처우가 제대로 지켜지는지 잘 모르겠고, 그들의 활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기 때문이었죠...

동찬이도 수형 카드들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가 동찬이 나이만 했을거 같아요.

그 당시 둘째는 신기한 듯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마치 도착지에 누가 빨리 도착하는지 미션 클리어를 하는 듯 열심히 훑어보던 기억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가니까 좀 달라진 마음과 자세가 보여요.

    

 

 

시신 수습실.. 판옵티콘(panopticon) 이론 모든 것을 본다’.. 넘 무섭고 잔인해요.

고문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구요..

 

8. 서울 용산 거리와 철도 병원

용산역, 일본인들 소유의 경찰서, 소방서, 각종 관청, 학교, 회사, 공장들로 가득 차..

용산역 무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이봉창 의사는 누구?

기노시타 쇼조라고요?

우리가 잘 아는 김구 주석은 이봉창의 계획을 믿어 주었다고 하네요.

역시, 선견지명~~

여기 이야기 사례만 봐도 일본의 식민 지배가 가지고 있는 진심이자 민낯이란걸.

조선 총독부 산하 철도국에서 운영하던 용산 철도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병원 뿐만 아니라 호텔도 운영.

병원은 현재 중앙대학교 용산병원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봉창 의사 관련 얘기는 미래엔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실려있다고요~

 

9. 서울 박노수 미술관과 벽수산장

이번엔 09번 마을버스를 타고~

서촌? 경복궁의 서쪽 또는 세종마을~

서촌의 수성동 계곡,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 기린교가 있다네요~

언덕 위에 집, 박노수 가옥

마지막 황제 순종의 부인 순정효 황후의 큰아버지인 윤덕영이 딸과 사위를 위해 지어준 집.

친일파가 그가 일본에게 받은 돈으로 이 집과 자기 집을 지었다고..

지금은 박노수 미술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은 고요해 보인다.

벽수산장의 남은 흔적들을 찾아라~ 흑백사진이 규모를 짐작케 한다.

 

수원 화성은 한 바퀴를 돌아봤는데, 도성도 돌아봐야겠다. 도성을 한 바퀴 도는걸 순성 놀이라고 한단다.

 

10. 서울 덕수궁 대한제국 역사관

덕수궁.. 경복궁은 가봤는데 덕수궁은 안 가봤다는.. 이 책을 읽고 나니 꼭 가봐야겠어요.

정관헌임금님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보관하는 곳

그리고 고종 황제가 커피를 마시던 곳이란다.

대한제국과 관련 깊은 덕수궁.. 슬픔이요..ㅠㅠ

석조전,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꽃이란?

화려하고 기품있는 석조전에 머물렀던 인물은?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궁궐 안 분수대가 넘 아름다워요~~

 

일제의 흔적을 찾는 마지막 여정 후 노인호 교수님의 말씀이 여운을 남기네요.

지나간 역사는 바뀌지 않는단다. 하지만 뒤틀리고 잘못된 역사라고 외면해서는 더욱 더 바뀌지 않는 법이지. 오늘 이곳을 보여 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노인호 교수님과 동찬이의 역사 탐험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상당 부분을 모르고 있어서 부끄러웠고 이제라도 알게되어 뿌듯했습니다.

알던 부분은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사를 알아야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저도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 일제의 흔적을 찾는 탐험에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우리나라를 역사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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